어도비플레이어깔아도 안되네요

프릿츠(이하 Q) : 니코스, 대회가 오늘 시작해서 이제 3턴째 진행되고 있는데 테이블이 아직까지 좀 어려운 것 같은데 어떤가요?

니코스 폴리크로노폴로스(이하 A) : 맞아요. 대회 첫 날에다가 첫 경기라 저도 준비가 덜 되어있고 테이블도 아직 미끄럽고 많이 어려워요. 그래서 아직 다들 좋은 경기력이 안나오는 것 같네요.

Q : 그런데 당신은 잘 쳤죠?

A : 네. 테이블 상태가 저에게는 최고였어요. 많이 미끄러지긴 했지만 그거야 항상 그러니까 저한테는 별다를 것 없이 안정적이었어요.

Q : 하이런 12점을 쳤는데, 상대 리자라조 선수가 11점으로 응수했었죠.
 
A : 네. 그의 마지막 이닝에서 11점을 쳤었죠.

Q : 하지만 여전히 점수 차이가 컸습니다.

A : 네. 아마 23점까지 쳤나 그랬을거예요(40:26). 하지만 충분히 11점을 칠 수 있는 선수였기에 그리 큰 차이는 아니었어요.

Q : 지난 주 말에 분데스리가에서 경기를 했는데, 컨디션은 어때요?

A : 아주 좋아요. 좋은 컨디션을 현재까지 잘 유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시다시피 당구라는게 그렇지가 않잖아요? 컨디션 좋다가도 막상 경기 들어가면 죽을 쑬 수도 있으니까 장담은 못해요. 경기 끝나봐야 알겠죠.

Q : 누구든 이길 수 있지만, 누구에게나 질 수도 있다는 말이군요.

A : 네 그렇죠. 하지만 그것도 그날의 컨디션에 따라 달라요.

Q : 월드챔피언십에서 준우승 한 번, 공동 3위 한 번 했었죠? 얼마나 됐죠? 

A : 네 9년 전이 마지막이에요. 2006년에 독일 장트 벤델(Sankt Wendel)에서 공동 3위 했었어요.

Q : 어때요, 또 할 것 같나요?

A : 뭐 항상 할 것 같죠. 하지만 테이블 위에서 증명해야죠. 말로하는건 쉽지만 결국은 경기를 해야 하니까요.

Q : 그 말대로 세계 최고의 선수들을 상대로 경기를 해야 하는데요. 다음 상대는 조재호 선수죠?

A : 네, 강한 상대죠. 하지만 저한테는 누구나 같아요. 확률은 50대 50 이니까요. 

Q : 제가 보기에 당신은 테이블 적응을 가장 잘 하는 선수 중 하나인 것 같아요. 잘 못하는 선수들도 많은데 말이죠. 

A : 뭐.. 그건 사실 그날의 컨디션에 따라 달라요. 컨디션 좋으면 잘 되고 별로면 안되고 그뿐입니다. 

Q : 그리고 테이블 상태도 계속 달라지잖아요?

A : 네 그렇죠. 하지만 결국은 모든 선수들에게 같은 테이블 상태가 되는거니까 본인이 빨리 적응해서 제대로 경기할 수 있도록 해야죠.

Q : 3턴째인데도 아직 테이블이 공을 치기에 어려운 상태인 이유를 설명하기는 어렵나보군요.

A : 네 그건 잘 모르겠네요. 제가 설명할 수 없는 부분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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