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해석좀 부탁드립니다.

김수현 아나운서(이하 김) : 준우승 축하드립니다. 준우승도 축하드리지만 우승을 했다면 커리어를 쌓는데 도움이 되셨을텐데 아쉬우실 것 같습니다. 어떤가요?

딕 야스퍼스(이하 딕) : 네 맞습니다. 우승까지 5점만이 남았었죠. 쉬는 시간 전까진 10점 차로 제가 리드했으나 후반부 강동궁 선수가 너무 멋진 경기를 펼쳤습니다.

김 : 강동궁 선수와의 결승전 어땠나요? 강동궁 선수가 강하지 않았나요?

딕 : 강동궁 선수가 여러번의 좋은 기회를 얻었고 저 또한 몇 번의 기회가 있었지만 실수를 했어요. 결승전 경기가 쉽지 않았죠. 부담감도 상당했습니다. 하지만 괜찮습니다. 좋은 결과를 냈고 지금 굉장히 행복합니다.

김 : 이번 대회 전체적으로 어땠나요? 환경, 경기 방식, 경기장 등이요.

딕 : 쇼핑몰에서 경기를 치뤘죠. 쇼핑몰이 너무 좋고 사람들이 많아 다양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선수들이 정말 좋아했습니다. 이번 대회 주 후원사인 LG U+ 측에도 감사드리구요. 아마도 이번 대회가 프로 당구의 시작일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김 : 많은 사람들로 인해 방해가 되진 않았나요?

딕 : 여기서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저흰 다양한 환경에서 수많은 경기를 했었고 익숙합니다. 소리를 지르는 아주 시끄러운 장소만을 제외하구요. 이 장소는 멋집니다. 탑랭커들의 수준 높은 경기를 관람하시기에 관중들에겐 좋을 것 같습니다.

김 : 마지막 질문입니다. 비록 우승을 놓쳤지만 전 경기 멋진 모습을 보여주셨는데, 곧 보르도에서 열리는 세계 선수권 대회에서 우승 할 준비가 된 것 같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딕 : 네, 하지만 대회가 쉽진 않을 겁니다. 잘하고 좋은 선수들이 너무 많거든요. 4강까지만 올라가도 성공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1위가 사람들에게 인정 받지만 스포츠를 하는 사람으로써 본인이 실력을 향상시키고 사람들에게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저희 선수들이 해야할 의무이기도 하구요. 다음 대회에서도 그렇게 할 것입니다.

김 : 멋진 말씀과 인터뷰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