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쿠션 - 아지피 마스터스 그룹 D - Schiltigheim (FRA)
8강이 겨루는 결선에 진출한 딕 야스퍼스(네덜란드)와 프레데릭 코드롱(벨기에)의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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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츠 : 대회 시작전부터 8강 진출이 유력했던 두 선수, 그리고 지금 그룹 라운드를 통과한 두 선수와 같이 있습니다. 아주 멋진 주말을 당구팬들에게 선사했고, 정말 멋진 프레드릭 코드롱 선수의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말을 해야겠네요.
코드롱 : (웃음) 네, 야스퍼스 선수와의 경기 초반을 빼고는 아주 좋은 컨디션을 유지했습니다. 그 경기는 사실 너무 어려웠고, 하지만 20점 하이런을 기록하고 전체 4경기 합계 에버리지 2.500을 쳤으니 아주 멋진 주말을 보냈다고 말할 수 있겠네요.
프리츠 : 한국 선수들의 컨디션이 좋지 않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8강 진출이 쉬웠다고 할 수 있을까요?
야스퍼스 : 한국 선수들은 분명 정상의 컨디션이 아니었습니다. 최성원 선수는 어깨 수술로 힘들어했고, 하지만 그럼에도 멋진 샷들을, 특히 경기 초반에 많이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전체적인 경기를 봤을때 그건 최성원 선수의 평소 기량이 아니었습니다. 아침에 코드롱 선수와의 경기는 기념비적인 경기였습니다. 그 경기를 이겼다면 자력으로 8강 진출이 가능했었죠. 암튼 경기는 졌고, 저는 빨리 그걸 잊어버리고 최선을 다 해야만 했습니다.
프리츠 : 분명 그 경기는 이번 주말의 하이라이트였습니다.
야스퍼스 : 아주 특별한 경기였습니다. 44:7로 이기고 있을때 내가 승자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경기가 최성원 선수와의 경기였는데, 개인적으로는 최성원 선수를 한번도 이겨본 적이 없기 때문에 최성원 선수와의 경기는 질 수 있다는 부담감이 있었습니다. 사람이기 때문에 실수했던 샷들도 머리에 남고, 빨리 경기를 끝내야 한다는 심리적인 압박감도 있기에 경기 마지막에는 거의 아무것도 할 수 없었습니다. 모든 불안감과 실수들이 머리속에 가득했습니다. 결국 경기를 졌고, 하지만 그 후에 한 경기가 더 있기 때문에 빨리 경기 결과를 잊어야만 했습니다.
프리츠 : 전체 에버리지 2.5를 기록하는 정말 높은 경기력을 보여줬는데요, 세계 기록이라고 얘기해도 될까요? (*역자 주: 기존 대회 에버리지 세계 기록은 코드롱 선수가 재작년 비엔나 월드컵에서 세운 2.420 입니다)
코드롱 : 아직 대회가 끝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렇게 얘기할 수는 없습니다. 대회가 끝날때 까지 기다려야 하는데요, 일반적으로는 우승자의 기록만 진짜 기록으로 여깁니다. 3.0으로 대회를 마감하더라도 우승을 못하면 기록으로 인정받기 어렵습니다. 지금 이런 에버리지를 기록한 것은 멋지지만, 다음 경기에서 3.0을 치고도 진다면 전체 에버리지 2.7 정도를 기록하고 5위 정도를 하겠죠. 우승을 하지 못한다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프리츠 : 3월 파이날 전에 터키 안탈야 월드컵과 팀 챔피언쉽이 있죠?
야스퍼스 : 우선 다음주에 암스테르담 그랑프리가 있습니다. 그리고 터키 안탈야 월드컵, 그리고 바로 피어슨에서 월드 팀 챔피언쉽이 있습니다. 바쁘죠.
프리츠 : 이정도 레벨을 유지하는게 얼마나 어려운가요, 프레드릭?
코드롱 : (웃음) 우리 모두 알고 있는 사실이죠. 한두경기를 잘 할 수는 있지만, 우승을 하고 싶다면 항상 최고의 경기력이 나올 수 있도록 유지를 해야합니다. 수준 높은 선수들이 많고 전체적인 레벨이 높아지고 있기에 항상 어려운 일이죠. 5~6년전을 회상해보면, 심지어는 얼마전까지도, 지금은 정말 당구를 잘치는 선수들이 많습니다. 그들을 탑플레이어라고 부른다면, 그들 모두 이런 대회에서 에버리지 2.2, 2.3등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연습을 게을리하면 그 탑플레이어에서 떨어지겠지요. 그리고 이렇게 훌륭한 선수들이 많다는 것은 좋은 일입니다. 그들 중에서 살아남았다는 것 역시 인정받는 것이 될테구요. 대중적으로도, 늘 몇몇 선수들이 우승을 독차지 하는것보다 많은 선수들의 이름이 나오는 것이 좋죠. 암튼 요즘엔 모든 경기들이 매우 힘듭니다.
프리츠 : 8강에서 마틴 혼 선수를 만났습니다.
코드롱 : 네, 아주 강력한 상대죠.
프리츠 : 작년 대회에서 입상했던 선수죠?
코드롱 : 네. 조금전에 오늘 기념비적인 경기가 나왔다고 하셨는데, 지난주만 보더라도 기념비적인 순간들이 아주 많았습니다. 4명의 선수들이 거의 2.3~2.4를 기록했고, 마틴 혼 선수도 오늘 정말 멋진 경기를 보여줬죠. 20이닝에 50:48로 이겼구요, 여기 야스퍼스 선수는 에디 레펜스 선수와 19이닝, 에버리지 2.6으로 비기기도 했습니다. 이제는 예전처럼 일방적인, 예를들어 18이닝에 50점을 치고 상대선수는 25점만 치는, 그런 경기는 거의 없습니다. 모든 선수들이 너무나 멋진 경기를 하고 있습니다. 놀랍지만 그게 지금 일어나고 있습니다.
프리츠 : 아지피 대회는 항상 뭔가 특별하죠?
야스퍼스 : 네, 여기서 경기를 하는건 정말 좋습니다. 전세계 당구팬들이 지켜보고 있구요, 이곳 경기장은 일년에 4~5번 정도 경기하러 옵니다. 이곳 사람들과도 친하고 경기장, 테이블 등 아주 친숙합니다. 상금도 가장 많구요, 이건 선수들에게 아주 좋은 자극제가 되죠.
프리츠 : 프레드릭, 터키 안탈야 월드컵도 출전하지만, 그 다음주에 피어슨에서 팀 챔피언 타이틀을 방어해야 합니다.
코드롱 : 지금부터 두달은 중요한 대회들이 많이 있습니다. 안탈야 월드컵, 월드 팀 챔피언쉽, 그리고 스위스 로잔 마스터스 초청경기입니다. 특히 초청경기는 더욱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초청을 받았다는 것은 그 대회에서 중요한 선수라는 의미이기 때문에 우승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해야합니다. 그리고 이 모든 대회들이 코줌과 TV를 통해 전세계로 방송되기 때문에 더욱 중요하구요, 로잔 마스터즈가 끝나고는 바로 이곳으로 달려와 파이널 8강을 치루게 됩니다. 아주 바쁜 일정이지만 열심히 할겁니다.
프리츠 : 인터뷰 감사하고, 다시한번 축하드립니다. 3월에 파이널에서 뵙겠습니다.
Message 1/2 - 등록일자 2013년 2월 4일 오후 12:20
Message 2/2 - 등록일자 2013년 2월 8일 오전 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