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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쿠션 - 세계 선수권 대회(월드 챔피언쉽) - Bordeaux (FRA)

딕 야스퍼스 (네덜란드) 인터뷰

  • 조회수: 376 시간 6'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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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mih_Sayginer
Semih_Sayginer
인터뷰 번역
Q. 열광적인 관중들과 함께 대회의 긴장감이 점점 고조되고 있는데요. 예선 마지막 날인 오늘 드디어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군요.

A. 네. 제 첫 번째 바람이 예선 그룹리그에서 살아남는 것이었어요. 그런데 사실 그룹이라 부르기도 뭐한 것이, 거의 KO 시스템이거든요. 한 번 패배하면 거의 탈락이나 다름이 없어요. 그래서 모든 경기를 결승처럼 임해야 해요.

Q. 어떤 선수든지 출발은 항상 어려운데요. 한국 선수를 상대로 첫 경기를 승리했고 조금 전 일본의 우메다 류지 선수를 상대했죠. 두 번의 10득점을 하면서 좋은 출발을 보였지만 마무리는 쉽지 않아 보였는데?

A. 네 아직 테이블을 잘 모르겠거든요. 두 번째 게임인데 아직 몇 가지 샷은 애매해요. 테이블에 점점 적응해가는 중이기는 해요. 경기 마지막에 어렵긴 했는데 잠깐이었어요.

Q. 컨디션은 어떤가요? 로잔 마스터즈 대회에서 우승하고 네덜란드컵도 우승한 후 여기에 왔잖아요. 느낌이 어떤가요?

A. 음.. 평소와 다름 없죠 뭐.

Q. 물론 우승하고 싶겠죠?

A. 당연하죠. 우승을 위해서 싸우는 것이니까요. 네덜란드 사람들은 대부분 현실적인 사고방식을 가졌거든요. 물론 그게 얼마나 어려운지는 잘 알아요. 잘 모르지만 강하다고 알고 있는 한국 선수랑 월드챔피언 출신 우메다 류지 선수가 같은 조이니까요. 거기다 그룹이라기 보다는 거의 KO 시스템에 가깝다보니 더욱 그렇죠.

Q. 그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는 잘 알지요. 월드챔피언 출신 선수가 벌써 탈락해버렸잖아요.

A. 네. 애석하지만 3명 그룹리그에서는 한 번이라도 패하면 거의 게임 오버이니까요. 안타깝네요.
Q. 시작부터 긴장의 끈을 바짝 조여야겠군요.

A. 네 물론 그렇죠. 하지만 공을 넘겨받으면 40초 안에 모든 것을 해결해야 하잖아요? 공격, 수비를 비롯한 오만가지 생각들을 해야 해요. 머릿속이 마치 롤러코스터 같죠. 가끔 어리석은 실수를 해버려서 상대 선수에게 다득점을 얻어맞을 수도 있어요. 반대로 상대 선수가 실수를 할 수도 있죠. 어떤 상황이든 나올 수 있어요.

Q. 두 번째 경기에서 에버리지 2.0을 기록했죠? 좋은 경기력이 자신감을 키워줄 것 같은데?

A. 물론이죠. 1.8, 2.0 대의 에버리지를 각각 기록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오면 자신감을 얻어요. 말씀드렸듯이 테이블 파악은 아직 다 되지 않았어요. 이제 두 번째 경기가 끝났고 3일째잖아요? 경기 마지막에 2점 남았을 때 작은 실수가 있었는데, 쿠션의 반응 같은걸 생각하다가 그랬죠. 실수하면 경로를 잘못 판단하거나 스피드가 틀렸거나 등등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어요. 마치 도박 같거든요. 상대도 언제든지 9점이나 6점 등을 또 칠 수 있었어요.

Q. 어때요, 달랑 두 경기 하기에 이틀은 조금 길지 않나요?

A. 네 길죠. 하지만 저는 자신의 기회는 스스로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대회 일정에 상관없이 스스로를 잘 관리해야죠. 예선도 어렵지만 그곳을 통과해서 본선에 진출하면 정말 강한 상대들만 남게 되잖아요? 도망갈 방법은 없어요.

Q. 어떻게 스스로를 관리하는지? 많이 쉬고, 러닝도 조금 하나요?

A. 네네. 오늘도 러닝을 할지 모르겠네요. 그런데 또 중요한 것이 다른 선수들의 경기를 지켜보는 것이에요. 테이블의 반응도 살펴보고 하는 것이 제 생각에는 매우 중요합니다. 이제 이틀밖에 남지 않았잖아요? 남은 모든 게임에서 어떻게든 살아남아야 랭킹에도 도움이 될거고요. 너무 복잡하고 많은 것들을 생각해야 하네요. 대회를 즐겨야 하는데 말이죠. 저도 물론 대회를 즐기고 있어요. 환상적인 곳이고 관중들도 열광적이고요. 보르도라는 도시도 멋져요. 꼭 다시 와볼 것 같네요. 여기서 경기하는게 굉장히 좋아요.

A. 이제 메인 토너먼트인데, 지난 몇 년 동안 월드챔피언십 본선 진출에 실패한 적이 없었죠?

Q. 뭘 못했다고요?

A. 월드챔피언십에 얼마나 많이 출전했죠? 기억나나요?

Q. 아... 1998년부터일꺼에요.

A. 전부요?

Q. 네 전부요. 그리고 2005년에 스페인 루고에서 열렸던 대회에서 한 번 본선 진출에 실패했었어요. 예선 첫 경기를 지는 바람에 시작부터 거의 탈락 확정이었었죠.

A. 다니엘 산체스 선수가 챔피언이었죠 그 대회에서?

Q. 네 그랬죠. 그 대회가 유일해요. 제 지난 대회 성적이 대체로 좋기는 한데 월드챔피언십에서는 두 번 우승했었어요. 최고였죠. 하지만 허황된 꿈을 꾸지는 않아요. 전 현실적으로 생각해서, 언제든지 질 수 있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언제든지 이길 수도 있죠. 전 항상 현실적이니까요. 경기를 항상 즐기려고 노력해요.

A. 고마워요.

Q. 감사합니다.

Message 1/1 - 등록일자 2015년 12월 4일 오전 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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