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원 선수가 2012 터키 안탈야 월드컵 우승컵을 안았다. 이번에도 극적인 역전 드라마의 주인공이었다. 최성원 선수는 19일 오후 3시에 터키 안탈야에서 열린 월드컵 대회 결승전에서 홈 관중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뒤에 업은 터키의 타이푼 타스데미르 선수를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2로 이기며 생애 첫 월드컵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선공을 잡아 첫 세트를 무난히 가져온 최성원 선수는 두번째, 세번째 세트를 타이푼 선수에게 내주며 흐름을 빼앗겼다. 마지막이 될 수도 있었던 네번째 세트에서도 7이닝째 7:12로 뒤지고 있어 우승의 꿈을 다음 기회로 미루는 듯 싶었다. 하지만 8이닝째 타이푼 선수의 공격이 무득점으로 끝났고, 최성원 선수는 한점씩 차근차근 득점하며 결국 남은 8점을 모두 성공하였다.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극적인 순간이었다. 마지막 5세트는 최성원 선수의 선공이었고, 이미 기세가 한껏 오른 최성원 선수는 단 3이닝만에 10점, 4이닝째 15점 고지를 먼저 밟으며 첫 월드컵 결승 진출에서 우승컵까지 차지해버렸다. 

이로써 김경률 선수에 이어 한국선수로는 두번째로 월드컵 우승을 한 선수가 되었고, UMB 세계 월드 랭킹도 11위에서 6위로 껑충 뛰어오르게 되었다. 

최성원 선수의 극적인 결승전 경기 동영상은 코줌에서 '다시보기'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