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구리 월드컵의 최대 이목이 집중된 경기가 드디어 시작됐다. PQ 라운드 부터 시작해 세계 여러 강자들을 무찌르고 올라온 조명우 선수가 바로 그 주인공이었다. 성인 선수들 틈에서 엄청남 경기력을 보이며 대회 내내 새로운 기록을 쓰고 있는 조명우 선수는 결승 무대에 올라갈 자격이 충분했다. 상대는 누구보다 월드컵 우승이 목마른 제레미 뷰리 선수였다. 

초구를 잡은 제레미 뷰리 선수는 1점을 시작으로 안정적인 출발을 보였다. 2이닝에 7점을 만들며 경기의 주도권을 갖는것 처럼 보였으나 조명우 선수는 이번 대회에서 보여준 자신만의 리듬 있는 스타일로 8이닝에 8점을 선보이며 점수 차를 좁혀갔다. 제레미 뷰리 선수의 세밀한 설계가 또다시 6점을 만들어 냈고 조명우 선수에게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11이닝 20:15)

월드컵 우승에 목마른 제레미 뷰리 선수

제레미 뷰리 선수의 경기 리드는 계속됐다. 제레미 뷰리 선수는 이전의 경기를 분석하며 다년간 쌓인 세계 무대에서의 경험으로 냉정하게 경기를 운영해 조명우 선수의 실수를 유도했다. 조명우 선수가 아쉽게 저득점에 그치며 뒤처질 때 제레미 뷰리 선수의 하이런 9점이 18이닝에 터지며 점수 차가 훌쩍 벌어졌다. (18이닝 33:24) 이어진 이닝에서 제레미 뷰리 선수는 3, 4점을 연달아 성공하며 40점에 안착했고 조명우 선수에게는 후구제가 주워졌다. 조명우 선수의 후구는 1점에 그쳤다. 하지만 조명우 선수는 충분히 잘했고 PQ 라운드 부터 시작해 준결승까지 정말 멋진 모습을 보였다. 경기 종료 후 조명우 선수는 응원해준 관중들에게 정중히 감사 인사를 전했다. (최종 결과 20이닝 40:25 제레미 뷰리 승)

경기를 바라보는 관중들

결승 진출에 성공한 제레미 뷰리 선수

앞으로의 활약이 더욱 기대되는 조명우 선수

제레미 뷰리 선수는 지난 룩소르 월드컵 이후 올해 두 번째로 맞이하는 결승 무대이다. 이번 대회에서 과연 생애 첫 월드컵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지 세계의 이목이 다시 한번 제레미 뷰리 선수에게 집중되고 있다. 이어지는 딕 야스퍼스 vs 트란 퀴엣 치엔 선수의 준결승 경기가 이어진다. 

과연 이번 구리 월드컵 우승 트로피는 제레미 뷰리 선수가 차지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