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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챔피언쉽, 수원월드컵 이후 UMB 랭킹의 변화
© 매드박
UMB 랭킹 1위에 다시 오른 토브욘 블롬달 선수
9월에 굵직한 대회가 두개나 열렸다. 바로 월드챔피언쉽과 수원월드컵 대회이다. 두 대회의 랭킹 포인트(우승 기준)는 각각 120점과 80점이다. UMB 상위 랭킹 중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 12위권에 들기위한 점수가 대략 200점임을 감안하면 이 두 대회 이후의 랭킹의 변화가 상당함은 쉽게 짐작할 수 있다.
우선 상징적 의미가 가장 큰 랭킹 1위가 프레드릭 코드롱 선수에서 토브욘 블롬달 선수로 바뀌었다. 블롬달 선수의 랭킹 1위 탈환은 상당히 드라마틱 하다. 9월 초까지 블롬달 선수의 랭킹 포인트는 344점으로 랭킹 3위를 마크하고 있었다. 1위는 429점을 획득한 프레드릭 코드롱 선수, 2위는 작년도 월드챔피언인 딕 야스퍼스 선수(380점)였다. 야스퍼스 선수는 작년 월드챔피언쉽 우승으로 확보해 놓은 120점이 이번 대회 이후로 사라지기 때문에 이번에도 우승을 하지 않는 이상 점수의 하락은 불가피한 상황이었다. 반면 작년에 16강에 그친 블롬달 선수와 8강에 오른 코드롱 선수는 점수 상승의 여지가 있었다. 야스퍼스 선수는 최근의 부진을 다시한번 확인하듯 일본의 다케시마 선수에게 패하며 16강에 그쳤다. 블롬달 선수는 더없이 충격적인 예선탈락의 수모를 겪으며 단 8점을 확보하는데 그쳤다. 반면 코드롱 선수는 4강에 오르며 무려 57점을 추가하였다. 그 결과 야스퍼스 선수는 2위에서 9위로 추락하였고, 블롬달 선수는 큰 점수획득에 실패했음에도 불구하고 어부지리로 2위에 올랐다. 하지만 1위 코드롱 선수와 2위 블롬달 선수의 점수차는 무려 119점으로 벌어졌다. 그 뒤를 김경률 선수와 에디 멕스 선수가 10점차로 바짝 뒤쫒고 있었다.
2주 뒤 벌어진 수원월드컵에서 두 선수의 희비는 극과극으로 엇갈렸다. 두 선수 모두 본선 시드를 받고 32강에서 출발했지만, 코드롱 선수는 강동궁 선수에게 세트스코어 0-3으로 무너지며 최소 점수인 8점만을 가져갔다. 이와 동시에 2010년 포루투갈 월드컵 랭킹포인트가 소멸되면서 이 때의 우승포인트 80점이 깎였다. 무려 72점이 하락한 것이다. 반면 블롬달 선수는 2010년 포루투갈 월드컵에서 8강에 올랐지만(-26점) 이번 수원월드컵에서 우승을 하며(+80점) 54점을 추가하였다. 이에 두 선수의 상대적인 점수는 126점이나 변화되었다. 결국 블롬달 선수는 총점 382점으로, 375점으로 하락한 코드롱 선수를 누르고 2008년 7월 이후 4년만에 처음으로 랭킹 1위에 등극하였고, 코드롱 선수는 올해 2월부터 지켜오던 1위자리를 7개월만에 내주었다. 사실 수원월드컵 직전까지만 하더라도 랭킹 1위가 변화하기는 쉽지 않아보였다. 단 한가지 가능성인 코드롱 선수의 16강 진출 실패와 블롬달 선수의 우승이 동시에 일어나며 이런 극적인 랭킹의 변화가 생긴것이다.
한편, 랭킹 12위근처 선수들의 시드 확보 쟁탈전도 치열했다. 가장 가슴을 크게 쓸어내린 선수는 바로 이탈리아의 마르코 자네티 선수이다. 자네티 선수는 월드챔피언쉽 직전 랭킹이 11위였고, 이번 대회 이후 작년 월드챔피언쉽 준우승 포인트인 81점이 깎이기 때문에, 랭킹 12위 이내에 잔류하기 위해서는 최소 결승에 진출해야만 했다. 하지만 4강전에서 최성원 선수와의 혈투끝에 패하며 24점이 깎여 14위로 내려앉았다. 한국의 조재호 선수도 작년 8강 점수를 이어가지 못하고 올해는 32강에 그치며 랭킹포인트가 27점이나 깎이며 9위에서 13위로 하락했다. 이 두 선수의 자리는 터키의 1,2위 선수인 타이푼 타스데미르 선수와 무랏 나시 쵸클루 선수가 차지했다. UMB 랭킹 12위까지는 월드컵 및 월드챔피언쉽에서 본선 시드를 받기 때문에 그 의미가 실로 엄청나다. 아무리 실력이 뛰어난 선수라도 3판 2선승제인 예선라운드에서의 필승은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다.
마르코 자네티 선수는 수원월드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랭킹 10위로 올라 자력으로 시드를 확보하였고, 조재호 선수는 비록 16강 진출에 실패했지만, 랭킹 12위권 다른 선수들의 점수 하락으로 11위에 복귀하였다. 한편 쵸클루 선수 또한 이번에 없어지는 2010년 포루투갈 월드컵의 점수가 8점이라 점수 변동이 없어 간신히 12위에 랭크되었다. 반면 10위에 올라있던 독일의 마틴 혼 선수는 포루투갈 월드컵의 준우승 포인트(54점)이 깎이며 14위로 밀려났다.
한국 선수들 중에는 최성원(6위), 김경률(7위), 조재호(11위) 선수가 12위 시드를 확보하였고, 한국은 다시한번 가장 많은 시드 선수를 보유한 국가가 되었다. 국가별로는 한국이 3명, 벨기에 2명(프레드릭 코드롱, 에디 멕스), 스웨덴(토브욘 블롬달), 그리스(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 스페인(다니엘 산체스), 네덜란드(딕 야스퍼스), 프랑스(제레미 뷰리), 이탈리아(마르코 자네티) 및 터키(무랏 나시 쵸클루)가 각각 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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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ssage 1/3 - 등록일자 2012년 10월 2일 오전 7:36
Message 2/3 - 등록일자 2012년 10월 2일 오전 7:39
그리고 제가 최근 우리선수들 UMB ranking point관리상 National championship 점수관리가 제대로 되고있는지,기준은 무엇인지(잘안되고있는듯해서) 대한당구연맹 홈피 Q&A 에 질의했는데, 아무 코멘트가 없네요. 제가 연맹을 곤혹스럽게하자는것도 아닌데, 선수들 스스로도 확인해보고,미비한점이 있으면 개선요구를 해야할것같음니다. 포인트 몇점이 얼마나 중요해질텐데 말이죠.
내용을 잘아시는 Kozoom에서 한번 체크부탁드립니다.
Message 3/3 - 등록일자 2012년 10월 2일 오후 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