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롬 빌리아드 - 3쿠션 - 세계 팀 선수권대회 - Viersen (GER)
한국 B팀, 베트남 상대로 1승 거두며 대회 시작
© 매드박
경기 시작을 기다리는 한국 B팀의 김경률(좌), 이충복 선수
대회 개막과 함께 한국 B팀 (이충복, 김경률 선수)이 베트남 팀(응고 딘 나이, 두옹 안 부 선수)을 상대로 1승을 거두고 오늘 네덜란드 팀(딕 야스퍼스, 배리 반 비어스)과의 결전을 앞두고 있다. 한국 B팀은 1승 1패로 승점포인트 동률을 이루었으나 다득점에서 앞서 (한국 77점, 베트남 67점) 승리를 가져왔다.
1번 테이블에서 경기를 한 이충복 선수는 대회 직전 국내 그랑프리 대회를 우승하며 최조고의 흐름을 유지하고 있었고, 베트남의 1번 응고 딘 나이 선수를 24이닝에 40:27로 제압했다. 응고 딘 나이 선수는 경기 초반 9점 하이런을 기록하는 등 잠시 이충복 선수를 긴장시켰으나, 시간이 갈 수록 이충복 선수의 플레이에 주눅이 들며 경기의 흐름을 가져가지 못했다.
한편, 옆 테이블의 김경률 선수는 두옹 안 부 선수와 힘든 경기를 치뤘다. 대회 3일전 그리스 팀의 참가 취소로 예상치 않았던 참가의 행운을 잡은 한국 B팀은 연신 “아우 좋아!!”를 외치며 최고의 팀 분위기를 유지했으나, 경기 시작과 동시에 김경률 선수가 긴장하기 시작했다. 두옹 안 부 선수는 김경률 선수를 많이 의식한 듯 디펜스 위주의 소극적인 플레이를 펼쳤고, 김경률 선수는 경기를 반드시 이겨 네덜란드와 대결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해야 한다는 부담감에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중반 이후 두옹 안 부 선수의 득점이 살아나며 점수차가 10점 이상 벌어지기도 했지만, 김경률 선수는 28대 37로 뒤지고 있던 28이닝째 9점 하이런을 기록하며 37:37로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김경률 선수의 10번째 득점 시도가 미세한 팁조절 미스로 아깝게 실패했고, 두옹 안 부 선수는 남은 3점을 모두 득점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잠시 후 오전 11시에 네덜란드 팀과 베트남 팀의 경기가 있고, 오후 8시에는 한국 B팀과 네덜란드 팀의 8강 티켓을 건 마지막 대결이 있을 예정이다. 한국 A팀(허정한, 조재호 선수)는 오후 2시 베네수엘라 팀과 첫 경기를 가질 예정인데, 베네수엘라 팀이 스위스 팀과 어제 무승부를 기록함에 따라 아주 유리한 고지에서 경기를 할 수 있게 되었다.
한편, 어제 예선 라운드 첫 세션에서, 현 챔피언팀인 벨기에 B팀(에디 멕스, 프레드릭 코드롱 선수)은 오스트리아 팀(아르님 카호퍼, 안드레아스 에플러 선수)을 상대로 자비 없는 무차별적인 공격으로 3.636의 전무후무한 팀 에버리지를 기록하는 놀라움을 관중들에게 선사했다. 1번 테이블의 에디 멕스 선수는 단 9이닝만에 40점을 올리며 4.444의 에버리지를 기록했고, 2번 테이블의 프레드릭 코드롱 선수 역시 13이닝만에 40점을 돌파하며 3.076을 기록했다. 두 선수는 합계 22이닝 80점으로 팀 에버리지 3.636의 세계 기록을 세웠고, 이는 스웨덴 팀이 세웠던 2.657의 기존 세계 기록을 1점 가까이 끌어올린 엄청난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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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ssage 1/2 - 등록일자 2014년 3월 14일 오후 8:50
물론 A팀도 화이팅~~~
Message 2/2 - 등록일자 2014년 3월 15일 오전 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