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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탐방 1편 - 하윤보 경기당구연맹 회장(하편)

등록자 on 2012년 5월 17일

인물 탐방 1편 - 하윤보 경기당구연맹 회장(하편)

© kozoomkorea

인물 탐방 1편 - 하윤보 경기당구연맹 회장(하편)

사회 - 오성규 코줌코리아 대표

대담 - 하윤보 경기당구연맹 회장

기록 - 김세윤 코줌코리아 상무이사

장소 -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 유타워 용인백옥쌀배 경기도오픈 경기장

오성규 - 수원 월드컵 관련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대한당구연맹 회장이신 장영철 회장님께 제가 원래 월드컵 대회가 중앙 연맹인 대한당구연맹 관련 수익 사업이었는데 시도연맹에 양보하신 이유가 무엇인가 문의드렸을 때 장영철 회장님은 자꾸 시도연맹이 관련 대회와 사업을 주관하여 시도연맹의 사업 역량과 수익을 쌓아야 전국적으로 당구가 발전할 것이다고 말씀하신 적이 있습니다. 그런 부분들이 하윤보 회장님과 통하는 것이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하윤보 회장 - 그 부분은 장영철 회장님의 생각이 장기적이고 미래 지향적이라서 나온 것입니다. 우선 수익이 되니까 중앙 연맹이 가져가겠다고 생각을 하면 중앙연맹에는 좋겠지요. 하지만, 그런 수익과 사업 역량을 지방 연맹이 가져가면 전국적으로 당구가 발전하는데 큰 도움이 되리라는 취지로 추진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중앙 연맹이 어려워질 수도 있지만 결국 서로 커갈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오성규 - 경기도의 대회에서는 선수들의 참가비를 받지 않았고 시간이 지날수록 당구외적인 영역과 하나가 되어가는 작은 계기들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최근에 당구연맹의 공식후원업체가 이트레이드 증권으로 결정되었습니다.

하윤보 회장 - 이전에 당구연맹을 후원하던 회사는 당구종목과 약간 맞지 않는 품목인 품목을 취급하던 회사였는데, 다행히도 계약이 끝났고, 이번에 이트레이드 증권이 당구 외부에서 연맹을 후원하겠다고 들어왔습니다. 이런 후원은 사실 대단히 큰 일을 하신 것이고 당구에 대한 인지도가 달라졌다는 것을 반증하는 일입니다. 또한, 당구를 후원하는 이트레이드 증권에도 유익한 결과가 돌아갈 수 있도록 당구계에서도 힘을 모아야 합니다. 우리가 할 일은 다른 것이 없습니다. 오직 당구에 대한 이미지를 바꾸는데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그것이 가장 우선입니다.

오성규 - 원래 회장님 전공이 화가이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림을 그리던 역사적인 인물들, 예를 들어, 파블로 피카소, 레오나르도 다빈치 등은 그림 뿐만 아니라 많은 다른 분양에서도 탁월한 능력을 보여준 것을 우리는 기억합니다. 회장님께서도 그림을 전공하신 것과 당구에 힘을 쏟는 것에 어떤 숨은 연관성이 있다고 생각되는데 회장님 생각은 어떠십니까?

하윤보 회장- 너무나 큰 사람들과 비교해서 고맙긴 한데, 우리가 하는 이 일은 다분히 철학적으로 보아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가 일을 해보면 작은 일에 너무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당구계에 그런 경향이 강한데, 숲을 보지 못하고 나무만 보는 일이 자주 있습니다. 큰 맥을 놓고 보면 당구가 국민들의 사랑을 받고 외부의 지원을 받으려면 그런 큰 숲을 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중요한 것은 빨리 꿈나무를 키우는 것입니다. 학생부 대회를 여는 것이 이런 경기도오픈을 여는 것보다 더 중요할 수 있습니다. 그런 부분을 소홀히 하면 안됩니다. 경기당구연맹은 학생부 대회를 1년에 반드시 2번을 개최합니다. 첫해에 학생부 선수로 참가했던 선수들이 올해 드디어 일반부 선수로 성장하고 등록해서 선수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 이러한 인프라 구축을 해야합니다. 그것이 가장 먼저 선행되어야 합니다.

오성규 - 경기당구연맹에서는 유일하게 학생부 대회로 교육감 대회로 운영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윤보 회장 - 원래 교과서에 체육 종목으로 기록되어 있지 않으면 교육감 대회를 열 수가 없습니다. 사실, 당구 종목이 교과서에 없지만, 경기교육청의 장학관 한분이 우리 경기당구연맹의 부회장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이 분을 임원으로 모시자고 추진을 해서 교육감 대회가 가능하게 된 것입니다. 다른 지역에서는 아직 하지 못하고 있을겁니다. 교육계에서는 교육감상이 최고의 상으로 인정됩니다. 선생님들도 교육감상에는 열정을 다해 참가하고 가르칩니다. 진급할 때 가산점이 상당히 큰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더구나, 우리는 교원당구대회를 열어서 선생님들이 학생들과 더불어 당구를 즐기게 하고 인식을 바꾸는데 힘을 쏟고 있습니다. 선생님들이 당구를 즐기는데 학생들을 대회에 내보내지 않겠습니까? 교원당구대회와 함께 이달부터 교육위원회를 가동합니다. 교원당구대회에 나오는 선생님들로부터 자원서를 받아 교육위원회 위원을 하도록 말씀드려 십여분이 넘는 선생님들을 교육위원으로 모셨습니다. 우리 부회장님 한분이 교장선생님이신데 그 분이 위원장을 맡았습니다. 학생들이 당구를 치려면 어떻게 해야 하고 그 학생들이 진학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를 그 분들이 고민하고 연구하고 추진하도록 했습니다. 저는 밑거름 역할만 하면 됩니다. 이후 경기당구연맹 내에 중고연맹과 대학연맹도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지금 학생부 선수로서 당구를 치는 학생들이 중고교를 졸업하고 대학을 진학하고 다시 성인이 되어 모교에 돌아가 지도자를 할 때가 되서야 비로소 한국의 당구가 바로 서는 날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지금도 예전에 비해서는 당구 환경이 많이 좋아졌지만 아직도 당구 선수들에게 희망을 주기에는 많이 미흡한 실정입니다. 학생부 선수들이 성인이 되어 직업을 선택할 때 실업이나 프로 선수가 되거나 아니면 아이들 지도하는 것이 적성에 맞아서 모교에 돌아가 코치, 감독 등 지도자를 하는 형태처럼 당구계에 진로가 많아지고 인프라 구축이 잘 되어가는 시점을 항상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결국 자생력을 키워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성규 - 코줌코리아가 인물 인터뷰로 처음 하윤보 회장님을 선정하였습니다. 인터뷰하면서 좋은 내용이 많아 아주 기쁘고 고맙습니다.

하윤보 회장 - 방송에 화면이 나갈 때 이제는 당구 대회에 젊은 팬들이 더 많이 참관하고 어린 학생들이 대회를 보러 많이 오고 그 부모들의 손을 잡고 오는 모습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그런 분위기가 되어야 평상시 부모들이 아이들 손을 잡고 당구를 즐기러 가자고 권할 수 있지 않을까요? 그것이 하루 아침에 이루어지지는 않지만 차근차근 변화가 올 것이라고 믿습니다. 이번에 수원월드컵할 때 어린 학생들과 젊은이들이 관중으로 많이 들어올 수 있도록 관중유입에 최대한 힘을 쏟겠습니다. 젊은이들이 꽉 차서 당구의 생동감이 넘치는 것을 알려주고 싶습니다. 또한, 제 계획은 월드컵 스케줄이 결정되면 가능한 한 방송 노출이 많아질 수 있도록 묘안을 짜내볼 요량입니다. 방송 효과가 좋은 해결책이 무엇인가 고민 중입니다. 방송국에 이끌려가는 것이 아니라 방송국을 오히려 리드하는 상황을 만들어 내고 싶습니다.

오성규 - 당구의 컨텐츠 자체의 가치가 같은 포맷으로 오다 보니까 식상한 면도 없지 않아 있습니다. 변화가 약간 필요하다고 봅니다.

하윤보 회장 - 경기도의 대형 시와 연계하여 세계 유명 선수들을 초청하여 대회를 열 계획도 가지고 있습니다. 초청비도 제공하여 세계 상위 랭킹의 선수들을 초빙하고 국내 상위 랭킹 선수들도 초빙해서 상금을 걸고 무조건 공격형 당구를 구사하도록 좋은 계획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이 도시는 환경이 좋고 대회 개최에 큰 의지를 갖고 있어서 기대가 됩니다. 아지피 대회나 월드컵 대회 이상으로 코리아 오픈 대회를 열려면 대회 운영비와 체제비, 상금 등을 포함 수억원의 경비가 들어갑니다. 또한, 장기 레이스 형태가 아니라 보름 이내의 기간에 승부를 결정짓는 방식으로 하는 것입니다.

오성규 - 그런 부분들은 서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방안이 많이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하윤보 회장 - 지금 한국만 캐롬이 활성화되어 있고 유럽은 약간 침체되어 있습니다. 거꾸로 우리가 유럽과 아시아의 캐롬 당구를 활성화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유럽과 아시아의 회원국을 늘려서 캐롬 시장을 활성화시키고 우리의 우수한 용품들을 수출하는 길을 모색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오성규 - 코줌과 코줌 코리아에 바라는 것이 있으시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하윤보 회장 - 코줌의 회원들이 많아져서 당구를 시청하는 인구가 많아지기를 기대하고 이후 경기도오픈이나 경기당구연맹의 주요 대회를 코줌코리아가 송출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대합니다. 재정적으로 더욱 탄탄해져서 주요 대회에 스폰서를 담당하기도 하고 당구 인프라 구축에 큰 역할을 감당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국제 캐롬 대회가 줄어서 오히려 수원월드컵의 위상이 커지게 된 반면에 세계적인 당구의 추세가 경제적 문제나 생활 수준의 문제와 연관이 있어서 정체되어 있는데 더이상 뒷걸음치지 않으려면 우리가 할 일은 자명합니다. 당구를 치는 사람들을 늘리는 것이 최우선 과제입니다. 코줌코리아가 당구계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당구계에는 할 일이 많아서 좋습니다. 마음먹고 하면 할 일이 참 많은 종목입니다. 점점 파이가 커져가도록 하는 것이 저의 목표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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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

scidlow
scidlow
연맹공식후원업체
과거에 당구와 맞지않는 품목취급회사가 공식후원업체였지만, 연맹이 가장 어려웠을때 큰 재정적도움이 되었던것도 사실일겁니다. 새로운 공식후원업체가 생겻다고 '다행이도 계약이 끝났고' 라는 표현은 혹 과거공식후원업체가 이 기사를 읽을경우 상당한 배반감을 느낄듯하네요. (인터뷰기사는 잘 편집해야합니다^^) 계약이 종료되엇을때, 연맹 임원중 누구라도 그 업체 대표를 찾아가 '그간의 도움에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기회가 되면,제2의 후원업체가 되주시고 ,혹 세계적 대회를 스폰해서 새로운 장을 열어볼 생각은 없으신지요?' 정도의 일반사회에서의 기본예절을 갖춘, 상식적 마무리를 했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당구용품업체들 등 이해당사자들과의 현재 관계는 내막을 모르는 일개 동호인인 저에게는 양쪽 다 문제가 있는걸로 밖에는 안비칩니다. 대승적 차원에서 무엇보다 먼저 풀어야 될 사안이겠지요. 쓴소리해서 미안하지만, 당구관계단체들도 새로운 시대의 흐름에 맞추어야 존립할겁니다. 연맹과 산하단체들의 발전을 기원하며^^

Message 1/2 - 등록일자 2012년 5월 18일 오전 9:29

william
william
뉴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사실 편집할 수도 있었으나 저희 당구인들이 가지고 있는 생각과 모습을 그대로 표현 해야만 지적 받을건 받고 또 칭찬 받을 것도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이런 기사들은 계속 나갈 예정이니 객관적인 관점에서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Message 2/2 - 등록일자 2012년 5월 18일 오전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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