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롬 빌리아드 - 3쿠션 - 월드컵 - Istanbul (TUR)
터키 월드컵 최초 자국 선수 우승! 무랏 나시 초클루가 그 주인공
© 많은 관중들과 무랏 나시 초클루
2015 이스탄불 월드컵 롤란드 포톰 선수와 무랏 나시 초클루 선수의 결승전이 한국 시간 오후 10시 시작됐다. 터키의 무랏 나시 선수가 결승에 진출한 까닭인지 터키의 많은 당구 팬들이 경기장 빼곡하게 자리 잡았고 터키 월드컵 최초로 자국 선수 우승의 순간을 간절히 바라고 있었다.
관중들의 환호와 함께 경기장에 입장한 두 선수는 5분의 연습구동안 다시 한번 테이블 파악을 하며 긴장된 마음을 가다듬었다.
초구를 잡은 롤란드 선수는 3득점, 홈그라운드의 힘을 업고 첫 이닝에 나선 무랏 나시 선수도 3득점으로 나란히 점수를 득점했다. 이러한 흐름은 경기 중반까지 계속됐고 10이닝 20:19로 롤란드 선수가 단 한발짝 앞서고 있었지만 우승을 예상할 순 없었다.
다만 최근 두 선수의 월드컵 전적으로 미루어봤을때 2014 포르토 월드컵 8강전과 더 거슬러 올라가 2008년 수원 월드컵 32강전에서 롤란드 선수가 우승하며 기록 상 롤란드 선수가 더 강세를 보일 뿐이었다.
하지만 대회가 열리는 곳은 터키. 모든 관중들은 무랏 나시 선수의 우승을 위해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응원을 한몸에 받은 무랏 나시 선수는 굉장한 집중력으로 환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롤란드 선수가 4이닝 동안 3득점에 그치는 동안 18점을 득점하며 단숨에 승기를 가져왔고 관중석에서는 브라보!가 연신 쏟아져 나왔다. (14이닝 23:24, 15이닝 23:31, 16이닝 23:33) 17이닝 25:38로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기 위해 단 2점만을 남긴 무랏 나시 선수는 21이닝 마침내 생애 첫 월드컵 우승에 이르는 역사의 순간을 맞았다. (결과 21이닝 26:40) 지켜보던 모든 이들은 무랏 나시 선수에게 뜨거운 환호를 아낌없이 보내며 큰 감동을 자아냈다.
준결승 진출자 중 유일하게 Q라운드부터 출전해 우승의 영광까지 얻은 무랏 나시 선수는 그저 홈그라운드의 이점만이 아닌 실력을 통해 올라갔음을 증명했고 세미 세이기너, 타이푼 타스데미르 등 유명 선수들에 밀려 2인자의 위치에서 오랜 기간 절치부심했던 자신을 자국민들의 눈에 확실히 각인시켰다. 또한 이번 월드컵 우승으로 세계 랭킹 34위에서 15위로 껑충 상승했으며 터키의 새로운 희망으로 자리매김 했다.
무랏 나시 초클루의 우승을 축하하는 롤란트 포톰
우승 확정 후 기뻐하는 무랏 나시 초클루
우승 - 무랏 나시 초클루 (터키): 1.612
준우승 - 롤란드 포톰 (벨기에): 1.576
공동 3위 - 딕 야스퍼스 (네덜란드): 1.666
에디 멕스 (벨기에): 1.500
코멘트
새로운 코멘트 등록하기
코멘트를 남기시려면 로그인을 하셔야 합니다.
아직 아이디가 없으세요?
회원가입을 하시면 포럼에 사진을 포함한 코멘트를 달 수 있고, 정기 뉴스레터를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모든 라이브와 동영상을 볼 수 있는 프리미엄 패스를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최근에 호치민 대회에서 타이푼이 우승한 것이 마치 터키인으로서 최초 우승자인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로 한 동안 우승자가 없었다.
그러기에 이번에 초클루의 우승이 터키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자국인 최초의 우승이라는 생각이 드는 것도 어쩌면 당연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잠시 생각을 돌려보자.
터키에는 월드컵 대회에서 6번 우승한 기록을 가지고 있는 세미 세이기너가 있지 않은가.
그 우승이 모두 타국에서 이루어진 것일까?
문득 이런 의문이 들어 기록을 확인해보았다.
세미의 2번째 우승이 1998년 안탈리아 대회에서 이루어진 것으로 나온다.
이 기록이 맞다면 터키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자국인 우승자는 이번의 초클루가 최초가 아니고 2번째이다.
기사는 정확한 사실을 기록하는 것이 생명일 것이다.
다시 확인을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다른 이야기이지만, 월드컵대회에서 터키인 우승자는 세미가 최초이고, 그 다음이 윌마즈 외즈칸, 그 다음으로 아드난 윅셀이 있다. 타이푼은 터키인으로 4번째 우승자이며 초클루가 5번째에 해당한다.)
Message 1/3 - 등록일자 2015년 10월 19일 오후 3:59
이런 심각한 댓글을 다시면 ...
아니 되옵니다 ...
쿨럭 ..
Message 2/3 - 등록일자 2015년 10월 21일 오전 1:43
문제는 이 시기의 경우 "UMB"와 "BWA" 가 각각 존재하던 시기입니다.
1994년~1997년까지 양쪽 협회에서 각각 대회를 주관하다가 상호 협의아래 공동으로 대회를 개최합니다.(1998년)
1999년 이후 현재의 UMB가 모든것을 인수하여 독자적으로 진행합니다.
UMB 자체에서도 지우고 싶은 역사라 판단되네요.
그렇기에 UMB 주관 월드컵의 터키 최초 우승자라 국외에서도 기사로 내보내고 있을지도...
한편으로는 세이기너 선수와의 관게에서도 극명하죠.
* 윌마즈 워즈칸 - 이탈리아 살소마지오레 1997.2(BWA)
에드난 왁셀 - 이집트 후루가다 2011.5(UMB)
Message 3/3 - 등록일자 2015년 10월 21일 오전 3: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