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토요일인 21일 오후 6시(벨기에 현지 시간)에는 5년만에 재개되는 슈퍼컵이 열린다. 바로 현 월드 챔피언인 한국의 최성원 선수와 2014 월드컵 종합 우승자인 프레드릭 코드롱 선수의 한판 승부이다. 경기가 열릴 벨기에 안트워프의 힐튼호텔에서는 이미 350명의 관중들과 함께 다양한 미디어들의 방송을 위한 준비가 한창이다. 대회의 후원사인 베네룩스 씨어터의 대표 Luc Caals는 이 경기를 당구인들 뿐만 아니라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큰 엔터테이먼트 이벤트로 만들 예정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오후 6시에는 메인 이벤트인 슈퍼컵 경기가 열리고, 바로 이어서 '올해의 선수상’ 수상자 발표가 예정되어 있다. 전세계 당구 연맹들과 세계 탑랭커 40명의 투표로 결정되는 수상자 후보 3명에 월드 챔피언 최성원 선수가 이름을 올렸다. 다른 두명은 토브욘 블롬달 (스웨덴) 선수와 프레드릭 코드롱 (벨기에) 선수이다. 누가 수상을 해도 이견이 없을 것 같은 이 쟁쟁한 경쟁의 최종 결과 발표가 슈퍼컵 경기 직후 있을 예정이다. 슈퍼컵 승자와 ‘올해의 선수상' 수상자는 각각 1500유로의 상금을 받는다.

 그리고 이 대회의 주최자인 루도 디엘리스는 특별한 트로피를 만들었는데, 바로 618개의 다이아몬드가 박힌 약 5만 유로 (약 6300만원) 상당의 당구 큐 모양 트로피이다. 이 트로피는 5년간 3번의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한 선수에게 돌아갈 예정이다. 

 모든 수상이 끝난 이후 터키의 매지션 세미 세이기너 선수의 예술구 쇼가 진행된다. 코줌에서는 이 모든 이벤트를 생방송으로 중계할 예정이다. 한국 시간으로 22일 일요일 새벽 2시부터 이벤트가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