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롬 빌리아드 - 3쿠션 - 아지피 마스터스 2013 - Schiltigheim (FRA)
조재호, 8강 파이널 진출, 김경률 아쉬운 탈락
© Didier Fioramonti
B조에서 8강에 진출한 조재호, 산체스 선수
본선 B조 그룹 라운드 최종 결과 한국의 조재호 선수와 스페인의 다니엘 산체스 선수가 8강 파이널 진출자가 되었다. 마지막 라운드에서 조재호 선수는 터키의 무랏 나시 쵸클루 선수를 50:37 (26이닝)으로 물리치고, 최종성적 3승 1패, 에버리지 2.172로 다니엘 산체스 선수에 이어 조 2위로 8강 파이널에 합류하였다.
일찌감치 8강 진출자가 확정되었던 A조와는 달리, B조에서는 마지막 라운드까지 아무도 8강 진출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였다. 이미 3패로 탈락이 확정된 니코스 폴리크로노폴로스(그리스) 선수를 제외한 나머지 4명의 선수들은, 마지막 경기 결과에 따라 누구든 8강 진출이 가능한 상태였다. 특히 3승을 거두고 있던 다니엘 산체스 선수와, 각각 2승 1패를 기록하고 있던 김경률, 조재호 선수의 3파전이 예상되었다. 다니엘 산체스 선수는 3승으로 가장 많은 승점을 확보하고 있었고, 김경률 선수는 3경기 합계 에버리지 2.453를 기록하고 있었다.
현지시각 오후 5시, 마지막 라운드 경기가 시작되었고, 상황은 예상외로 한국선수들에게 불리하게 돌아가고 있었다. 다니엘 산체스 선수는 래그에 이겨 첫 이닝에 11점을 기록하며 김경률 선수를 맥빠지게 만들었고, 무랏 나시 쵸클루 선수도 2점대를 넘나드는 에버리지로 조재호 선수를 리드하고 있었다. 김경률 선수는 경기 중반 몇번의 좋은 기회를 맞이하며 추격전을 벌였으나, 너무나도 좋은 컨디션의 산체스 선수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산체스 선수는 단 14이닝만에 50:25, 3.571의 놀라운 에버리지로 김경률 선수를 제압하며 총 4승으로 조 1위를 차지하였다. 옆 테이블의 조재호 선수도, 경기 중반까지 쵸클루 선수와 시소게임을 벌이다, 중반 이후 공격력이 다시 살아나며 26이닝째 50점 고지에 먼저 도달하였다.
결국 산체스 선수와 조재호 선수가 각각 조 1위, 2위를 차지하였고, 김경률 선수는 4경기 종합 2.313의 놀라운 에버리지를 기록하고도 2승 2패로 조3위에 머무르는 불운을 겪었다.
C조와 D조의 경기는 다음주 금요일 같은 장소에서 벌어지며, 한국의 최성원 선수와 이충복 선수가 D조에서 8강 진출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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