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본격적으로 세계 무대를 누비기 위해 무엇보다도 필요한 80점의 랭킹포인트는 누가 쟁취할 것인가.

2015 아시아 3쿠션 당구선수권대회, 22일 오후 6시 여의도 글래드호텔 대강당에서 당구팬들의 뜨거운 함성과 함께 그 마지막 경기가 시작되었다.

전반은 김행직 선수의 근소한 우세였다. 초구 6점으로 기분좋게 시작한 조치연 선수였지만 이후 김행직 선수의 에버리지 2점을 넘나드는 맹렬한 반격에 주춤하며 9이닝 11:19로 끌려갔고 별다른 반전 없이 15:21로 쉬는 시간을 맞이했다.

근소하게 앞선 채 쉬는 시간을 가졌던 김행직 선수는 돌아오자 마자 하이런 7점을 기록하며 단숨에 점수차를 11점으로 벌렸다. 우승 까지는 각각 23점, 11점이 남은 상황, 점수 만으로 보면 충분히 압박감에 시달릴 만한 큰 차이였다. 하지만 조치연 선수는 당황하지 않고 연속 득점으로 응수하며 추격의 끈을 놓지 않았다. 이후 수비의 공방과 작은 실수들이 이어지며 20이닝 24:30에 도달했고, 아직 승부는 예측할 수 없었다.

먼저 우위를 잡은 선수는 김행직, 1점 추가에 그친 조치연 선수를 뒤로하고 2점, 3점, 1점 득점하여 25:36으로 단숨에 우승의 9부능선에 도달했다. 조치연 선수에게는 절체절명과도 같은 상황, 압박에 굴하지 않고 연속 득점을 이어가는 듯 했으나 아쉽게도 4점 득점에 그치고 말았다. 그리고 김행직 선수는 더이상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고 4점 마무리 지으며 영광의 승리를 거머쥐었다. 

24이닝 29:40 김행직 선수 2015 아시아선수권대회 우승!

준우승 : 조치연

공동3위 : 이충복, 마슌쿵(MA XUAN CU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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