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12월, 한해를 마감하는 월드컵인 이집트 월드컵이 아름다운 휴양지인 후루가다에서 열린다. 올해도 어김없이 선라이즈 리조트 호텔에서 12월 1일 예선라운드를 시작으로 화려하게 시작된다. 아름다운 아프리카 해변에서 펼쳐지는 후루가다 월드컵은 많은 선수들이 가족과 함께 휴양의 목적도 겸해 참가를 하기 때문에 다른 월드컵들에 비해 유독 인기가 높다. 올해도 어김없이 참가 등록이 오픈된지 단 두시간만에 148명의 엔트리가 마감되었고, 많은 선수들이 예비자 명단에 오르며 후루가다 월드컵의 신기를 실감하게 했다. 

한국에서도 역대 최대에 가까운 무려 14명의 선수들이 참가를 하는데, 역시나 김경률, 최성원, 강동궁, 조재호, 허정한, 이충복 선수 등 국내 탑 클래스 선수들이 총 출동하여 2013년 마지막 월드컵의 주인공이 되기 위한 발걸음을 내딛는다. 최성원(5위), 김경률(8윌), 강동궁(10위) 선수는 본선 시드를 받았고, 조재호 선수는 안타깝게 탑12에서 밀려 예선 4라운드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이번 대회의 아시아(ACBC) 와일드카드는 베트남의 두옹 안 부 선수가 받았다. 

이미 두번의 우승과 한번의 준우승으로 월드컵 랭킹 포인트 230을 획득한 토브욘 블롬달(스웨덴) 선수는 올해 월드컵 챔피언이 확정되어 있는 상태이고, 126을 획득한 제레미 뷰리(프랑스) 선수와 122점으로 그 뒤를 바짝 쫒고 있는 프레드릭 코드롱(벨기에) 선수, 강동궁 선수들간의 2위 대결이 이번 월드컵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이다.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그리스) 선수와 딕 야스퍼스 역시 각각 108점, 98점으로 이번 대회 활약에 따라 2위자리도 넘볼 수 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는 UMB와 몰리나리 쵸크의 공동 스폰으로 대회 최고 하이런과 베스트 게임을 기록한 선수들에게 총 2500유로(약 36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이번 대회 역시 코줌에서 라이브로 중계가 될 예정이며, 특파원의 파견으로 대회 및 기타 현지 소식들을 가장 빠르게 코줌코리아 회원들에게 뉴스로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