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당구 연맹(DBU) 회장인 하겐 고론치(Hagen Goronczy)가 서면으로 회장직을 사임했다. 독일 당구 연맹의 회장으로 부임한지 불과 반년만의 사임이다. 하겐은 연맹에 보낸 편지에서 자신이 내걸었던, 아직까지 제대로 실현되지 못하고 있는 공약들(연맹 조직의 구조조정, 자란트(Saarland) 주 연맹의 운영난 해결, 대회 개최를 위한 스폰서 확보 등)을 나열하며 그에 대한 책임을 지고 회장직을 사임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런 저조한 성적에 대한 원인으로 주변 관계자들과 스폰서들의 도움이 너무나도 부족했다고 아쉬움을 표현하기도 했다. 또한 연맹의 현재 인력으로는 소기의 목적들을 달성하기 힘들다며, 빠른 시일내에 인적 자원을 확보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지금까지 자신을 도와 독일 당구의 발전을 위해 힘써온 많은 분들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