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수요일부터 스페인 간디아에서 펼쳐지는 역대 최대의 이벤트인 쥬안죠 트릴레스 챌린지의 경기 방식 및 경기 조건들이 모두 공개되었다. 

현 세계챔피언인 딕 야스퍼스 선수와 세계랭킹 1위인 프레드릭 코드롱 선수는 4일에 걸쳐 600점 단판승부를 펼치게 된다. 경기 테이블은 가브리엘의 세인트 임퍼레이터, 테이블 천은 이완 시모니스사의 라피도 300, 공은 아라미스 프로컵 6점구이다. 선수들이 가장 좋아하고 신뢰하는 조합이기도 하다. 

경기는 60점씩 총 10개의 세션으로 나뉘며, 첫날(27일)과 마지막날(30일)은 두번의 세션이, 나머지 이틀(28, 29일)은 세번의 세션이 벌어진다. 각 세션의 목표점수는 60점의 배수로 올라가며, 두 선수 중 한 선수가 해당 세션의 목표점수에 도달하면 그 세션은 종료된다. 세신이 종료되었을 당시의 볼의 위치를 따로 기록을 해두고(카메라로 기록), 그 다음 세션에서는 해당 위치에서 다시 시작된다. 즉, 말 그대로 600점 단판경기를 10번에 나눠서 하는 셈이다. 

각 선수는 세션당 10분의 휴식시간을 요청할 수 있고 세션 중 언제라도 요청이 가능하다. 한 세션의 휴식시간은 한 선수당 10분씩 총 20분이다. 이닝당 시간제한은 40초이며 타임아웃을 사용하면 40초 연장이 가능하다. 한 세션당 3번의 타임아웃을 각 선수가 사용할 수 있다. 

한가지 재미있는 점은, 따로 심판이 없다는 점이다. 정확히는 심판이 없는 것이 아니라 경기장 밖에서 스크린을 통해 득점여부를 판단한다. 판정이 모호할 경우에는 비디오 분석도 요청할 수 있다. 

자타공인 세계 최고의 선수 두명이 자존심을 걸고 벌이는 한판 승부. 전세계 당구팬들의 이목이 스페인 간디아로 집중되고 있다. 

*경기시간안내(한국시간)

27일(수)
세션1 : 오후 6시
세션 2 : 오후 11시 30분

28일(목)
세션 3 : 오후 5시 30분
세션 4 : 오후 10시 30분
세션 5 : 새벽 1시 30분

29일(금)
세션 6 : 오후 5시 30분
세션 7 : 오후 10시 30분
세션 8 : 새벽 1시 30분

30일(토)
세션 9 : 오후 6시
세션 10: 오후 11시 3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