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구팬들이 큰 기대를 할만한 모처럼만의 이벤트 경기가 다음주에 스페인에서 열린다. 바로 세계챔피언 vs 세계랭킹 1위 선수의 600점 대결이다. 현 세계 챔피언은 네덜란드의 딕 야스퍼스 선수이고 현 세계 랭킹 1위 선수는 벨기에의 프레드릭 코드롱 선수이다. 이 두 선수간의 600점 경기 대결이 다음주 수요일부터 4일간 스페인의 발렌시아에 위치한 Marxuquera에서 열린다. 

대회의 공식 이름은 개최자인 후앙 호세 트릴레스(Juan José Trilles) 박사의 이름을 딴 쥬안죠 트릴레스(스페인 원어로는 '후앙호'의 발음에 가깝다) 챌린지(Juanjo Trilles Challenge)로 명명되었다. 대회는 처음 코줌의 대표이사인 Xavier Carrer에 의해 제안되었으며, 후앙 호세 박사가 운영하고 있는 '후앙 호세 트릴레스 재단(Juan José Trilles Foundation for the Development of Knowledge and the Arts)의 자금으로 개최가 성사되었다. 이 재단은 이미 '쥬안죠 트릴레스 컵(Juanjo Trilles Cup')이라는 대회를 개최중이다. 쥬안죠 트릴레스 컵은 전세계 최고 기량의 예술구 선수 8명을 초청하여 펼치는 이벤트 경기이다. 작년에 처음 개최되어 전세계 당구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이번 이벤트는 6월 27일부터 30일까지 4일간 10개 세션에 거쳐 진행되며, 대회 장소는 쥬안죠 트릴레스 컵이 열리는 스페인 발렌시아의  Marxuquera 당구 룸에서 펼쳐진다. 600점에 먼저 도달한 승자에게는 트로피와 10,000유로(약 1500만원)의 상금이, 패자에게는 5000유로(약 75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대회는 공식 스폰서인 Kozoom에서 라이브로 중계가 될 예정이다. 

대회의 관전은 대회 홈페이지(www.juanjotrilleschallenge.com)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4일간 점심 및 무제한 음료수를 포함해 500유로(약 75만원)의 입장료를 내야한다. 호텔(아침식사 포함) 및 공항에서의 교통 수단 제공은 1000유로(약 150만원)에 신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