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스플 뉴스]

7월 6일 포르투갈 포르투에서 열리고 있는 3쿠션 월드컵 8강 경기에서 우리나라의 조명우(실크로드시앤티, 16위)와 김행직(전남, 17위)이 8강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조명우는 조세프 필립품(벨기에, 154위)을 꺾고 올라온 디온 넬린(덴마크, 29위)과 8강에서 만났다. 두 선수의 경기는 조명우의 선구로 시작됐다. 조명우는 초구에 4득점으로 시작했고 날카로운 ㅅ트록을 앞세워 매 이닝 득점으로 연결시켰다. 반면 디온 넬린은 2이닝까지 3득점했으나 3이닝부터 6이닝까지 연속 공타를 기록하며 조명우와의 점수 차는 점점 더 벌어져 갔다.

조명우는 6이닝 12 대 3으로 앞선 가운데 11점 하이런을 터트리며 더욱 점수 차를 벌렸고, 9이닝, 12이닝을 제외한 모든 이닝에서 득점을 올리며 14이닝 만에 40점에 도달했다. 저조한 득점으로 13점에 그쳤던 디온 넬린은 마지막 후구에서 5득점을 더했으나 18점에 그쳐 조명우가 40 대 18로 크게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조명우는 2017년 라볼르 월드컵 준결승 진출 이후 1년 9개월 만에 준결승에 진출하게 되었다.

조명우가 디온 넬린과의 8강 경기에서 찍어 치기를 시도하고 있다

김행직은 16강에서 터키의 강자 타이푼 타스데미르(터키, 5위)를 꺾고 8강에 올라온 두 윙 트렁 하우(베트남, 44위)와 8강 대결을 펼쳤다.

경기는 김행직의 선구로 시작됐다. 김행직은 초구에 4득점을 올렸고, 두 윙은 한 점 만을 올리며 경기를 시작했다. 처음부터 앞서며 출발한 김행직은 3이닝 하이런 9점을 올리며 13 대 3으로 앞서 나갔고, 5이닝 3점, 6이닝 7점을 올리며 두 윙을 22 대 6(6이닝)으로 크게 앞서며 전반을 마쳤다.

크게 뒤져있던 두 윙은 후반 시작과 함께 3득점을 올리며 추격을 시작했고, 8이닝 6점을 올리며 24 대 15까지 점수 차를 좁혔다. 그러나 김행직이 9이닝부터 2-2-1-5점을 더하며 34 대 19로 다시 달아났고, 14이닝 1득점, 15이닝 5득점을 올리며 40점에 도달했다. 두 윙은 후구 공격에서 1득점에 그치며 김행직이 40 대 22로 크게 승리를 거뒀다.

김행직이 8강 경기에서 두 윙 트렁 하우와 경기에 임하고 있다.

김행직이 월드컵 4강에 오른 건 지난해 후루가다 월드컵 이후 7개월 만이며 준결승에서 앞서 승리를 거둔 조명우와 결승 진출을 놓고 피할 수 없는 승부를 펼치게 되었다.

한편 ‘4대천왕’간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다니엘 산체스(스페인, 18위)와 딕 야스퍼스(네덜란드, 1위)의 대결에서는 5이닝 하이런 18점이 터트리며 21 대 3으로 앞서나간 야스퍼스가 15이닝 만에 40 대 24로 산체스를 꺾고 준결승에 올랐고, 루피 체넷(터키, 30위)은 마르코 자네티(이탈리아, 6위)를 40 대 30(21이닝)으로 꺾고 준결승에 올랐다.

딕 야스퍼스와 루피 체넷은 결승 진출을 놓고 7일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이렇게 준결승 진출자가 모두 가려진 가운데 대회 마지막인 7일 오후 6시(한국시간)를 시작으로 준결승이 펼쳐지고 대망의 결승전 경기는 오후 11시에 열릴 예정이다.

2019 포르투 월드컵 결승 경기는 MBC Sports+에서 현지 생중계를 통해 생방송 될 예정이다. 또한 인터넷 당구 전문 방송 ‘코줌코리아’ 홈페이지에서는 전 경기 생방송으로 시청 가능하다.

<2019 포르투 3쿠션 월드컵 준결승 대진>

딕 야스퍼스(네덜란드, 1위) VS 루피 체넷(터키, 30위)

김행직(전남, 17위) VS 조명우(실크로드시앤티, 16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