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스플 뉴스]

7월 5일 포르투갈 포르토 3쿠션 월드컵 예선 경기가 모두 끝났다.

예선 마지막 라운드 경기에 8명의 한국 선수가 출전해 오성욱, 강동궁, 조치연, 최완영만이 32강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강동궁의 첫 경기는 그리스의 돌아온 당구 천재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와 경기를 가졌다. 강동궁의 초구로 시작된 경기에서 강동궁은 2이닝에 7점 4이닝에 6점 등을 기록하며 10이닝 만에 21대  7로 앞서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서도 카시도코스타스의 공격력은 살아나질 않았고, 강동궁은 12이닝에 8점, 17이닝에 6점을 기록하며 경기는 17이닝만에 40대 15로 강동궁이 큰 점수 차로 승리를 거뒀다. 

두 번째 경기에서는 장 폴 드브루인(네덜란드)과 경기를 가졌다. 전반은 2이닝에 6점을 올린 장 폴 드브루인이 리드하며 경기는 진행됐다. 반면 강동궁은 3이닝부터 연속 4이닝 공타를 기록하는 등 다득점이 나오질 않으며 전반을 13대 20으로 뒤진 상태에서 브레이크 타임을 가졌다. 

후반 시작 후 강동구은 16이닝에 2점, 17이닝에 4점을 기록하며 19대 20까지 추격한다. 하지만 장 폴 드브루인은 18이닝에 1점, 19이닝에 3점, 20이닝에 3점을 치며 다시 달아나기 시작했고 결국 25이닝에 22대 33으로까지 점수 차가 벌어졌다. 

강동궁이 살아나기 시작한 건 25이닝부터다. 연속으로 2-4-5-6점을 기록하며 39대 34로 역전에 성공했고, 결국 29이닝에 후구인 강동궁이 나머지 1점을 기록하며 40점 고지에 먼저 올라 고전 끝에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강동궁은 2승을 거두며 조 1위로 32강 진출에 성공했다.

조치연과, 최완영은 같은 K조에서 경기를 가졌다. 

K조 첫 경기에서 최완영은 조치연을 상대로 18이닝만에 40대 31로 1승을 챙겼다. 1패를 안은 조치연은 예선 첫날부터 출전해 마지막 라운드 까지 올라온 조세프 필리품을 상대했다. 비록 1패를 안았지만 예선 마지막 라운드에서는 2위 그룹에서 상위 3명에게도 본선 진출권이 주어지기 때문에 높은 에버리지로 1승 1패를 한다면 본선 진출이 가능했다. 지난 10월 라볼르 월드컵 이후 오랜만에 출전한 조치연은 하이런 10점을 기록하며 조세프 필리품을 17이닝만에 40대 22로 꺾고 1승 1패를 기록했으며, 2경기 에버리지 2.028로 본선 진출에 유리한 위치에 오르게 된다.

K조 마지막 경기는 최완영과, 조세프 필리품이 가졌다. 이미 높은 에버리지로 1승을 거둔 최완영은 필리품을 상대로 낮은 에버리지로만 패하지 않는다면 본선 진출이 가능했다. 결국 경기는 20이닝만에 40대 34로 최완영이 패했으나 2경기 종합에버리지 1.947로 조 2위를 차지했고 2위 그룹 전체 2위로 조 1위를 차지한 조치연과 함께 본선 진출권을 획득했다. 

오성욱은 칸 카팍(터키)과, 아프멧 알프(터키)를 차례로 누르고 생애 첫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반면 김재근, 신정주, 이영훈, 이승진은 첫 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뒀으나, 두 번째 경기에서 모두 패하면서 1승 1패로 본선 진출에 아쉽게 실패하고 말았다.

32강 본선 경기에는 김행직, 조재호, 허정한, 최성원, 조명우가 본선 시드를 받았으며 예선을 통과한 4명의 한국 선수들과 함께 우승에 도전한다. 

<2018 포르토 3쿠션 당구 월드컵 대진표>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 VS 강동궁(한국)

무랏 나시 쵸클루(터키) VS 리아드 나디(이집트)

다니엘 산체스(스페인) VS 조치연(한국)

마틴 혼(독일) VS 하비에르 팔라존(스페인)

허정한(한국) VS 비롤 위마즈(터키)

조재호(한국) VS 에디 레펜스(벨기에)

니코스 폴리크로노폴로스(그리스) VS 세미 세이기너(터키)

마르코 쟈네티(이탈리아) VS 오성욱(한국)

김행직(한국) VS 최완영(한국)

사메 시돔(이집트) VS 후안 다비드 자파타 가르시아(스페인)

토브욤 브롬달(스웨덴) VS 루이 마뉴엘 코스타(포르투갈)

최성원(한국) 무랏 튜즐(터키)

제레미 뷰리(프랑스) VS 루피 체넷(터키)

딕 야스퍼스(네덜란드) VS 타스데미르 타이푼(터키)

코스타스 파파콘스탄티노우(그리스) VS 토니 칼슨(덴마크)

에디 먹스(벨기에) VS 조명우(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