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롬 빌리아드 - 3쿠션 - 세계 팀 선수권대회 - Viersen (GER)
최성원•강동궁, 대한민국 3쿠션 역사상 최초 세계 팀 선수권 대회 2연패!
© 최강 팀에게 패배란 없다
한국의 최성원, 강동궁 선수가 2018 세계 팀 선수권 대회에서 우승했다. 지난해에 이어 대한민국 3쿠션 역사상 최초의 2연패다.
대한민국 팀은 한국 기준 26일 오후 11시, 독일 비어슨에서 펼쳐진 2018 세계 팀 선수권 대회 결승전 앞에 섰다. 상대는 오스트리아(아르님 카호퍼, 안드레아스 에플러), 환상의 케미를 자랑하는 팀이었다.
오스트리아 팀은 시상식 단골 팀들을 차례로 만나 어렵고도 감격스러운 승리를 따내며 결승까지 올랐다.
우승이 간절한 오스트리아
강동궁 선수의 초구로 시작된 결승전 전반전은 오스트리아 팀의 안정적인 운영으로 채워졌다. 10이닝째 하이런 9점을 기록하며 쉬는 시간을 이끈 반면, 대한민국 팀은 초반 연속 공타와 저조한 득점력으로 12점에 머물렀다. (10이닝 12:23 쉬는시간)
후반부 최강 콤비는 차분하고 자신감 있는 샷을 선보이며 득점을 쌓아갔다. 표정에서 의지가 느껴졌다. 15이닝에 6득점, 17이닝에 4득점 스코어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17이닝 29:26) 돌아온 18이닝째 난감한 난구도 해결하며 31:27, 30점대에 진입했다.
하지만 상대는 후구였고 이미 9점이라는 높은 하이런을 보여준 팀이었다. 최강 콤비는 운영에 신경 쓰며 경기에 임했고 22이닝째 하이런 7점으로 단 2점만을 남기고 자리로 돌아갔다.
오스트리아 팀은 긴장되는 분위기 속 3득점째 키스를 내며 2득점에 그쳤고 마지막 기회를 맞은 최강 팀은 타임아웃을 쓰며 진지하게 의논 후 아우가 1점, 형님이 1점을 성공시켜 40점에 도달했다. 두 선수는 주먹을 불끈 지었다.
진지하게 의논중인 최성원, 강동궁
후구에서 오스트리아 팀은 아쉬운 1점에 그쳤고 23이닝 40:30으로 경기가 종료됐다. 네덜란드, 벨기에, 터키 팀 등 막강한 우승 후보들을 꺾고 올라온 오스트리아 팀도 최강 두 남자 앞에선 무너졌다.
승리 확정 후, 최성원 선수는 환호했고 강동궁 선수는 떨리는 손으로 눈물을 닦아냈다. 금세 두 선수는 카메라를 보며 생방송으로 응원하고 있었을 한국 당구 팬들을 향해 다시 한번 기쁨을 전했다.
우승 확정 후 환호하는 강동궁
대한민국 팀은 예선 C조에 속해 덴마크(21이닝 40:30), 그리스(17이닝 40:19), 베트남(16이닝 40:21)를 상대로 3전승, 예선 종합 에버리지 2.222로 예선 1등으로 본선에 올랐다.
이후 8강전에선 작년 준결승 상대였던 프랑스팀을 만나 25이닝 40:28로 승리했고, 예선전에서 1차례 경기했던 덴마크 팀을 준결승전에서 만나 치열한 승부치기 연장전 끝에 55:42로 승리했다. 한마디로 최강 팀에게 패배란 없었다. 총합 에버리지 1.920, 감탄이 절로 나오는 경기력이었다.
이로써 최성원 선수는 2014 세계 선수권 대회 우승, 2017 세계 팀 선수권 대회 우승 이후 또 한번의 세계 타이틀을 따내며 대한민국 3쿠션의 간판임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또한 강동궁 선수 역시 아깝게 준우승에 머물렀던 2015 세계 선수권 대회 이후 시상대에 오르며 2018 새 시즌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준우승 오스트리아 / 우승 대한민국 / 공동 3위 터키, 덴마크
2018 세계 팀 선수권 대회 결승전
코멘트
새로운 코멘트 등록하기
코멘트를 남기시려면 로그인을 하셔야 합니다.
아직 아이디가 없으세요?
회원가입을 하시면 포럼에 사진을 포함한 코멘트를 달 수 있고, 정기 뉴스레터를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모든 라이브와 동영상을 볼 수 있는 프리미엄 패스를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Message 1/1 - 등록일자 2018년 2월 26일 오후 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