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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부터 적용되는 새로운 UMB 랭킹 시스템
© Harry van Nijlen/Kozoom
2015년 1월 1일자로 세계 랭킹 1위에 오르는 에디 멕스 선수
지난 주 이집트 후루가다 월드컵을 끝으로 2014년 UMB 공식 대회는 모두 끝이 났다. 2014년을 마무리하는 현 시점에서 세계 랭킹 1위는 토브욘 블롬달 (스웨덴) 선수로 랭킹 포인트 411점을 획득하고 있다. 프레드릭 코드롱 선수 (379점)는 2위에 올라 있고, 올해 월드 챔피언이 된 한국의 최성원 선수는 120점을 추가하며 373점으로 3위에 올랐다. 벨기에의 에디 멕스 선수와 후루가다 월드컵 우승자인 마르코 자네티 선수는 각각 349점과 302점으로 4,5위를 마크하고 있다.
수년간 유지되어 오던 이 랭킹 시스템이 2015년 1월 1일자로 큰 변화를 맞이하게 된다. 현재의 랭킹 포인트는 크게 4가지 대회로 분류되는데, (1) 월드챔피언쉽 대회 (최대 120점), (2) 대륙별 챔피언쉽 대회 (최대 80점), (3) 국가별 챔피언쉽 포인트 (최대 30점), 그리고 (4) 월드컵 대회 (대회당 최대 80점) 이다. 여기서 마지막 (4) 항목인 월드컵 대회는 가장 최근의 8개 월드컵 대회가 합산되어 최대 640점의 랭킹 포인트를 획득할 수 있다. 한 선수가 획득할 수 있는 최종 UMB 랭킹포인트는 870점 (120점 + 80점 + 30점 + 640점)인 셈이다. 하지만 2015년 1월 1일부터 월드컵 대회는 가장 최근 6개 대회만 랭킹에 반영된다. 즉, 현재 순위표 기준으로 2013년 그리스 월드컵 (토브욘 블롬달 우승)과 2013년 콜롬비아 월드컵 (프레드릭 코드롱 우승)의 랭킹 포인트가 더이상 합산되지 않을 예정이다. 따라서 한 선수가 획득할 수 있는 최대 랭킹 포인트는 710점으로 낮아진다.
이 변화로 가장 많은 손해를 보는 선수는 토브욘 블롬달 선수이다. 블롬달 선수는 2013년 그리스 월드컵에서 월드컵 최고 에버리지 기록을 세우며 우승을 했고 (80점), 2013년 콜롬비아 월드컵에서는 코드롱 선수에 이어 준우승 (54점)을 했다. 블롬달 선수는 134점의 랭킹 포인트를 잃게 되고, 이는 현재 세계 랭킹 20위 선수의 랭킹포인트에 해당하는 점수이다. 프레드릭 코드롱 선수도 88점 (8점과 80점)을 잃어 최종 291점이 된다. 반면, 그리스 월드컵에서 32강 탈락 (8점), 콜롬비아 월드컵에서 16강 탈락(16점)을 했던 현 랭킹 4위의 에디 멕스 선수는 다른 선수들의 점수 하락으로 상대적인 점수가 수직 상승하며 최종 325점으로 세계랭킹 1위에 오르게 된다. 올해 월드 챔피언 타이틀을 획득한 최성원 선수는 최종 점수 321점으로 에디 멕스 선수에 단 4점 뒤진 랭킹 2위에 오른다. 2011년 김경률 선수가 트라브존 월드컵 준우승 직후 합계 406점으로 딕 야스퍼스 선수(네덜란드)에 이어 랭킹 2위에 오른 이후 한국 선수로는 두번째로 랭킹 2위에 오르게 되는 셈이다.
최성원 선수에게는 더욱 호재가 기다리고 있는데, 바로 2015년 1월로 예정되어 있는 벨기에 챔피언쉽과 아시아 선수권 대회 때문이다. 에디 멕스 선수는 현재 벨기에 챔피언으로 랭킹 포인트 30점을 획득하고 있다. 만약 2015 벨기에 챔피언쉽 대회에서 멕스 선수가 또다시 우승을 하지 못한다면 최성원 선수가 자동으로 세계랭킹 1위에 오르게 된다. (국가별 챔피언쉽 대회의 준우승은 18점, 4강은 12점이 주어진다) 또, 지난 아시아 선수권 대회에서 16강에 머무르며 단 16점만을 획득하는데 그친 최성원 선수가 이번 대회에서 8강 이상의 성과를 얻는다면 최성원 선수의 랭킹포인트 또한 최소 10점 이상 오르며 자력으로 랭킹 1위에 오르게 된다. 두가지 모두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 이므로 최성원 선수의 한국 선수 최초 세계랭킹 1위의 위업은 그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할 수 있다.
이번 랭킹 시스템의 변화로 세계 랭킹 상위권의 변화 주기가 빨라질 전망이다. 특히 월드컵 본선 시드를 받는 상위 12개 자리 싸움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랭킹이 다소 낮더라도 한두번의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낸다면 바로 12위 이내로 들어갈 수 있고, 12위 이내의 시드 선수가 되더라도 자칫 방심하면 바로 밀려날 수 있기 때문이다. 랭킹 상위권 선수라면 언제든지 랭킹 1위에 도전해 볼 수 있게 되고, 월드컵 대회에 참가를 막 시작한 선수들도 상대적으로 짧은 기간 안에 랭킹을 올릴 수 있는 기회가 열린다. 또한 매년 열리는 월드 챔피언쉽 대회와 통상적으로 1년마다 열리는 대륙별 챔피언쉽 대회의 중요도가 높아지게 된다. 전체적으로 1년~1년 반 주기로 선수들의 모든 랭킹포인트가 리프레쉬 되는 셈이다.
2015년 1월 1일자로 변화될 선수들의 랭킹포인트와 세계 랭킹은 아래와 같다.
1위 에디 멕스, 325점
2위 최성원, 321점
3위 프레드릭 코드롱, 291점
4위 토브욘 블롬달, 277점
5위 마르코 자네티, 270점
6위 딕 야스퍼스, 226점
7위 조재호, 218점
8위 김경률, 208점
9위 타이푼 타스데미르, 197점
10위 강동궁, 187점
11위 장-폴 드 브루인, 167점
12위 트란 퀴엣 치엔, 163점
13위 다니엘 산체스, 162점
14위 롤란드 포톰, 157점
15위 사메 시돔, 138점
16위 이충복, 137점
17위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 132점
18위 무랏 나시 쵸클루, 130점
19위 뉘엔 쿠옥 뉘엔, 127점
20위 니코스 폴리크로노폴로스, 123점
21위 황형범, 115점
22위 제레미 뷰리, 112점
23위 리아드 나디, 109점
24위 허정한, 107점
25위 앙리 디아즈, 104점
26위 크리스티앙 루돌프, 96점
27위 라몬 로드리게스, 96점
28위 에디 레펜스, 92점
29위 페드로 피에드라부에나, 92점
30위 루트피 세네트, 89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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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UMB 랭킹 시스템의 변화라기보다는, 그리스와 콜롬비아 월드컵이 2014년에 개최되지 않고 없어지면서, 자연스럽게 2013년 대회 성적이 2015년에는 반영되지 않는 것으로 보입니다.
Message 1/2 - 등록일자 2014년 12월 18일 오후 9:30
Message 2/2 - 등록일자 2014년 12월 19일 오전 1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