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당구연맹, 춘천 국제레저경기대회 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강원당구연맹, 춘천당구연맹이 주관하는 2014 춘천 국제레저경기대회 전국 3쿠션 오픈 당구대회가 결승만을 남겨놓았다. 

대망의 결승을 앞둔 두 선수는 최근 경기에서 매번 결승에 올라 안타깝게 준우승만을 차지하며 우승에 독기를 품은 황형범 선수와 국내 하이런 26점 신기록 보유자 최성원 선수를 8강, 매경기 놀라운 경기력으로 관중을 놀라게한 제주연맹소속 김봉철 선수를 4강에서 차례로 꺾고 올라온 허정한 선수이다. 

황형범, 허정한 선수의 연습구가 시작되자 관중들은 숨죽이며 자리에 앉아 지켜보았고, 행동 하나 하나에 주의를 기울였다. 두 선수의 5분간의 연습구가 끝나고 심판의 지시에 따라 경기는 시작되었다.

뱅킹 결과 황형범 선수가 초구를 차지했다. 그리고 두 선수는 누구보다 진지하게 경기에 임했고 큰 점수차 없이 19이닝에 20:12로 쉬는 시간을 맞이했다.  

경기장을 찾은 허정한 선수의 딸 허서진 양

쉬는 시간이 지나고 선수석으로 돌아온 허정한 선수는 조금씩 앞서 나가는 황형범 선수에게 주도권을 뺏기지 않기 위해 집중했고 점수를 동점, 그리고 31이닝째 황형범 선수의 파울로 33:34 역전까지 성공시켰다.

이후 경기는 37이닝에 37:37으로 다시 한번 동점이 되었다. 황형범 선수는 먼저 3점을 득점하며 40점에 도달했고, 허정한 선수 역시 3점을 득점하며 승부치기로 승부를 가져갔다.

두 선수 모두 하이런에 강한 선수들이며 승부 치기에서 빛을 많이 본 선수들이기에 많은 사람들은 한껏 흥분되었다. 그러나 예상치도 못한 황형범 선수의 공타로 경기장은 혼란에 빠졌고 허정한 선수가 차분히 1점을 치며 우승을 차지하게되었다. 38이닝 40:41 허정한 승

이로 인해 허정한 선수는 국내랭킹 1위를 되찾으며 1년만에 전국 대회 우승을 차지하게되었다. 본선 8강부터 결승은 빌리어즈tv에서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