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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롬 빌리아드 - 3쿠션 - 세계 선수권 대회(월드 챔피언쉽) - Seoul (KOR)

2014 3쿠션 월드챔피언쉽 둘째날 - 조별 상황

등록자 on 2014년 11월 27일

2014 3쿠션 월드챔피언쉽 둘째날 - 조별 상황

© 프레드릭 쿠드롱

 

2014 3쿠션 월드챔피언쉽 둘째 날, 조별리그 2라운드가 펼쳐졌다.

 

3인 1조로 펼쳐지는 리그전은 마지막 라운드에 가 봐야 그 결과를 알 수 있다. 그래서 리그전 둘째 날은 내일의 결과를 최선으로 이끌어 내기 위한 치열한 경쟁들이 곳곳에서 펼쳐진다. 물론 오늘 그 운명이 결정지어진 선수도 없지는 않다.

 

둘째 날이 끝난 현재 각 조의 상황은 이렇다.

 

A조

프레드릭 코드롱(CAUDRON Frederic) BE

아라이 타츠오(ARAI Tatsuo) JP

제롬 바베일론(BARBEILLON Jerome) FR

 

A조는 부동의 세계최강 코드롱 선수가 버티고 있다. 어제 일본의 아라이 선수가 프랑스의 강호 바베일론 선수를 상대로 신승을 거뒀지만, 그의 마지막 상대는 오늘도 평소와 다름없이 평범하게 14이닝 만에 1승을 챙겼다. 하이런 13점으로 응원하는 팬들에게도 보답했다.

 

 

B조

토브욘 블롬달(BLOMDAHL Torbjorn) SE

코스타스 파파콘스탄티노(PAPAKONSTANTINOU Kostas) GR

마슝쿵(MA Xuan Cuong) VN

 

B조는 당구 역사의 한 줄기인 블롬달 선수와 베트남의 효자 마슝쿵 선수의 대결로 좁혀졌다. 어제 1승을 거두고 오늘 한가한 하루를 보낸 마슝쿵 선수는 한국에서 얻었다는 효과좋은 약을 찾으러 다녔는데 어머니를 위해 사갈 것이라고 한다.

 

 

C조

딕 야스퍼스(JASPERS Dick) NL

아르님 카호퍼(KAHOFER Arnim) AT

루이스 아베이가(AVEIGA Luis) EC

 

C조는 에콰도르의 아베이가 선수와 당구역사의 또 한 줄기를 장식하고 있는 야스퍼스 선수의 한판 승부로 좁혀졌다. 유럽 전통의 강호인 아베이가 선수이긴 하지만 최정상의 야스퍼스 선수를 상대로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된다. 에버리지 2점이 이제는 너무나도 평범해져버린 상대이니 말이다.

 

 

D조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KASIDOKOSTAS Filipos) GR

페드로 피에드라부에나(PIEDRABUENA Pedro) US

톨가한 키라즈(KIRAZ Tolgahan) TR

 

 

세계선수권대회 첫날 돌풍의 주역, 하이런 18점 8이닝 40점으로 세계 신기록 타이를 달성할 뻔 했던 피에드라부에나 선수가 1패를 안고 있는 그리스 1번 카시도코스타스 선수를 만난다. 카시도코스타스 선수로서는 무조건 이긴 후 에버리지를 비교해봐야 하는 막다른 골목인데, 상황이 그리 좋지 않다. 첫 경기를 8이닝만에 끝내버린 상대를 더 좋은 성적으로 넘어서야 하기 때문이다.

 

E조

최성원(CHOI Sung-Won) KR

라몬 로드리게스(RODRIGUEZ Ramon) PE

안토니 골람(GHOLAM Antoine) LB

 

 

추격자 최성원 선수가 페루의 로드리게스 선수를 상대로 본선 친출을 노린다. 하지만 아쉽게도 내일 최성원 극장을 감상하기는 힘들어 보인다. 그 추격전은 본선이 아니면 감흥이 없음을 본인도 알고 있기 때문이다. 본선에서 감상하도록 하자.

 

F조

에디 멕스(MERCKX Eddy) BE

하비에르 테란(TERAN Javier) EC

구이도 사코(SACCO Guido) PE

 

우리에게는 아직 생소한 선수인 페루의 사코 선수가 에콰도르의 강호 테란 선수를 맞아 1점차로 석패하며 복병의 존재를 알렸다. 하지만 독일병정 득점기계 멕스 선수에게는 그저 평범한 선수 중 한 명일 뿐인가보다. 17이닝만에 복병을 제압한 멕스 선수를 상대로 하는 테란 선수의 그립에 힘이 잔뜩 들어갈 거라 예상된다.

 

 

G조

마르코 자네티(ZANETTI Marco) IT

응유엔 쿽 응유엔(NGUYEN Quoc Nguyen) VN

토니 칼센(CARSEN Tonny) DK

 

지난 2014 구리 월드컵 돌풍의 주역으로 베트남 4강신화를 썼던 응유엔 선수가 왠일인지 세계선수권 대회에서는 그 특유의 자신감을 잃고 힘없이 2패로 돌아섰다. 기대했던 아시아 팬들은 아쉬웠지만 박수로 격려했다. 내일은 유럽 전통의 강호 칼센 선수와 오늘 워밍업을 끝낸 카리스마 자네티 선수가 일전을 벌인다.

 

 

H조

김경률(KIM Kyung-Roul) KR

후베르니 카타노(CATANO Huberney) CO

마틴 보악(BOHAC Martin) CZ

 

콜롬비아의 많은 숨은 강타자들 중 한명인 카타노 선수가 기다리고 있는 외나무다리의 맞은편에는 당구 잘치는 김경률 선수가 서있다. 근래 영 신통치 않은 성적으로 연일 팬들의 아쉬움을 온몸으로 감수하고 있는 김경률 선수의 그다운 호쾌한 한방을 기대한다.

 

 

I조

강동궁(KANG Dong Koong) KR

루벤 레가즈피(LEGAZPI Ruben) ES

글렌 호프만(HOFMAN Glenn) NL

 

16개의 조 중에서 굳이 죽음의 조를 꼽으라면 이 조가 아닐까 싶다. 1승의 레가즈피, 1승 1패의 호프만, 그리고 1패의 강동궁이다. 어제 2.105의 에버리지로 좋은 컨디션을 과시한 레가즈피 선수를 상대로 승리와 함께 좋은 에버리지를 기록해야 하는 강동궁 선수, 월드컵 우승자의 면모를 보여주길 전국의 팬들이 바라고 있다.

 

 

J조

조재호(CHO Jae Ho) KR

헨리 디아즈(DIAZ Henry) CO

크리스토스 크리스토다울리디스(CHRISTODOULIDIS Christos) DE

 

믿고보는 조재호, 한국의 득점머신 조재호 선수가 무명의 독일 선수를 상대로 무승부에 그쳤다. 초반 손쉬운 승리를 점쳤으나 1패를 안고 있는 크리스토스 선수의 추격에 그만 개울가에서 실족하고 말았다. 하지만 그리 걱정할 일은 아니라고 본다. 디아즈 선수가 콜롬비아에서는 강타자일지 모르지만 상대는 무려 조재호 아닌가. 에버리지 경쟁 따위는 고민 축에도 못 들어갈 정도로 시원한 내일 경기 기대한다.

 

 

K조

타이푼 타스데미르(TASDEMIR Tayfun) TR

사메 시돔(SIDHOM Sameh) EG

조치연(CHO Chi Yeon) KR

 

국내랭킹 3위의 조치연 선수에게 아직 세계 무대의 벽은 높았다. 홈그라운드 팬들의 열렬한 응원이 줄기차게 이어졌지만 세계 탑클래스 선수들은 절대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꾸준한 연습과 준비로 칼을 갈고 있는 조치연 선수의 멋진 모습을 조만간에 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 세계랭킹 11위와 20위의 외나무다리 싸움 또한 훌륭한 볼거리가 될 것이다.

 

 

L조

다니엘 산체스(SANCHEZ Daniel) ES

루돌프 크리스티앙(RUDOLPH Christian) DE

후나키 코지(FUNAKI Kouji) JP

 

후나키 선수는 같은 일본의 A조 아라이 선수가 내일 경험하게 될 탑클래스의 레벨을 하루 먼저 만나볼 수 있었다. 고전가요인 "한동안 뜸했었지"가 생각나는 산체스 선수가 오랫만에 세계 팬들에게 건재를 과시하며 후나키 선수를 돌려보냈다. 마지막 경기는 독일의 루돌프 선수, 어제 1.739의 좋은 컨디션을 보여준 상대이니만큼 방심은 금물이다.

 

 

M조

제레미 뷰리(BURY Jeremy) FR

허정한(HEO Jung Han) KR

체틴 베흐자트(BEHZAT Cetin) CH

 

예상대로 허정한 선수와 뷰리 선수의 일전이 기다리고 있다. 전국대회 3연패(전국체전 포함)로 극상의 컨디션을 달리고 있는 무한질주 허정한 선수가 과연 세계 최강의 선수 중 한 명인 뷰리 선수를 상대로 어떠한 경기를 펼칠지, 전 세계 당구팬들의 이목이 이 경기에 집중될 것이다.

 

 

N조

롤랜트 포툼(FORTHOMME Roland) BE

에디 레펜스(LEPPENS Eddy) BE

서현민(SEO Hyun Min) KR

 

불운의 두 벨기에 탑랭커가 같은 조에서 혈전을 벌였고 포툼 선수가 1승을 챙겼다. 그리고 서울의 강타자 서현민 선수가 세계 무대에서 서서히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오늘 레펜스 선수를 상대로 아쉽게 승리는 놓쳤지만 26이닝 동점으로 경기를 마감했다. 하이런 세계 기록 보유자인 탑랭커 포툼 선수를 상대로 보여줄 내일의 경기가 사뭇 기대된다.  

 

 

O조

니코스 폴리크로노폴로스(POLYCHRONOPOULOS Nikos) GR

장 폴 드 브루인(DE BRUIJN Jean Paul) NL

모흐센 포우다(FOUDA Mohsen) EG

 

그리스의 1,2번을 다투는 니코스 선수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이집트의 무명 포우다 선수를 맞아 42이닝의 저조한 경기력으로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같은 조의 브루인 선수는 어제 27이닝만에 승리를 거두었다. 유럽 당구역사의 일부를 장식하고 있는 브루인 선수가 42이닝을 넘기기는 어렵지 않을까. 본선 진출은 기정 사실인 듯 하다.

 

 

P조

트란 쿠옛 치엔(TRAN Quyet Chien) VN

이충복(LEE Choong-Bok) KR

후앙 파블로 시스터나(SISTERNA Juan Pablo) AR

 

 

베트남의 단단한 선수층에 한 몫을 하고 있는 트란 선수이지만 요즘 기량의 이충복 선수에게는 역부족이지 싶다. 어제 18이닝만에 경기를 끝낸 이충복 선수와 오늘 31이닝만에 같은 선수를 상대로 경기를 끝낸 트란 선수가 내일 외나무다리 일전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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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

gongmoa
gongmoa
명쾌한 해설~~
명쾌하면서도 상세한 해설 ~~
잘 읽었습니다

Message 1/1 - 등록일자 2014년 11월 27일 오후 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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