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롬 빌리아드 - 3쿠션 - 세계 선수권 대회(월드 챔피언쉽) - Antwerp (BEL)
프레드릭 코드롱, 2013 월드 챔피언 등극
© harry van Nijlen/Kozoom
시상식 장면
프레드릭 코드롱(벨기에) 선수가 2013년 월드 챔피언에 등극했다. 코드롱 선수는 벨기에 안트워프에서 열린 2013 월드 챔피언쉽 결승전에서 그리스의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를 22이닝만에 40대 25로 누르고 제 66회 월드챔피언쉽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무려 14년만의 월드 챔피언쉽 우승이었다. 자타가 공인하는 세계 최고의 선수이고 늘 세계 랭킹 최상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프레드릭 코드롱 선수이지만, 유독 월드 챔피언쉽과는 큰 인연이 없었다.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열렸던 1999년 월드 챔피언쉽 우승이 처음이자 유일한 왕관이었다. 그리고 그 자리를 다시 탈환하는데 무려 14년이 걸렸다. 코드롱 선수는 결승전 직후 가졌던 인터뷰 중에도 흘러내리는 눈물과 복받치는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인터뷰를 중단하기도 했다.
준우승을 차지한 카시도코스타스 선수는 29세의 나이에 벌써 4번째 월드챔피언쉽 결승전에 오르는 놀라움을 당구팬들에게 선사했다. 16강전에서 한국의 허정한 선수를 40대 38로 역전승한데 이어, 8강전에서는 같은 그리스의 니코스 폴리크로노폴로스를 40대 24로 크게 이기며 준결승에 올랐다. 준결승전에서는 강적 딕 야스퍼스 선수와 치열한 접전 끝에 40대 35로 물리치고 대망의 결승전에 올랐으나 마지막 코드롱 선수의 벽을 넘지 못하고 준우승에 머물렀다.
우승을 차지한 프레드릭 코드롱 선수에게는 우승 상금 4800유로(약 700만원)과 함께, 이번 대회 스폰서 중에 하나인 안트워프 다이아몬드 센터에서 특별히 제작한 80개의 다이아몬드가 박힌 큐를 부상으로 받았다. 이번 월드챔피언쉽은 1981년과 1989년 월드 챔피언이었던 루도 디엘리스의 주최하에 역사상 가장 성대하고 화려하게 개최되었다. 결승전 당일날은 무려 3000여명의 관중들이 경기장을 가득 채웠고, 완벽에 가까운 경기 운영과 관람객들의 높은 시민의식은 대회를 더욱 빛나게 만들었다. 내년 월드 챔피언쉽은 대한민국 구리시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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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ssage 1/1 - 등록일자 2013년 10월 21일 오전 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