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7일 부터 약 1주일간 진행된 제 6회 수원 3쿠션 월드컵의 우승자가 드디어 결정되었다.

5시부터 시작된 결승전에서는, 지난 월드 챔피언십 예선탈락의 수모에서 화려하게 부활한 블롬달 선수, 그리고 매 경기 마다 위트 넘치는 플레이를 보여준 자네티 선수가 정상에서 만나 자웅을 겨뤘다.

경기의 내용는 그야말로 압도적이었다. 3이닝만에 1세트를 거둬감에 이어 2세트도 5이닝만에 거둔 블롬달의 우세에 자네티는 의욕을 잃고 세트 스코어 3:1로 경기를 마무리해야 했다. 하지만 자네티 선수는 지고 있는 순간에도 재치넘치는 몸짓과 고난도의 기술을 성공시키며 관객들을 즐겁게 해주었다.

결승전 경기에서 브롬달 선수는 애버리지 3.055, 하이 스코어 13이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남기고  지난 수원 월드컵에 이어 2번째로 정상의 자리를 지키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