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장배 3쿠션 오픈 대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린 가운데, 지구 반대편 당구 종주국인 벨기에에서는 2012 슈퍼 프레스티지 컵 대회가 시작되었다. 매년 내셔널 리그가 시작되기 직전인 8월 말에 벌어지는 이 대회는, 지난 시즌 성적을 기준으로 가장 우수한 16명의 벨기에 선수들이 초청되어 벨기에 최강자를 가리는 대회이다. 

"Top Billiard in a New Ambiance(새로운 환경에서의 최고의 당구)"를 모토로 시작된 이 대회는 전통적으로 경기 테이블과 관중석의 거리를 최소로 유지하며, 일반적인 엄숙한 분위기가 아닌 자유롭고 개방적인 분위기를 추구한다. 관중들은 빵이나 맥주를 마시며 편안한 분위기에서 경기를 즐기고, 선수들 또한 시종일관 밝은 모습으로 경기에 임한다. 덕분에 일반적인 대회보다는 경기장이 조금은 시끄럽고 어수선해지지만, 그 자체를 대회의 일부분으로 인정하는게 이 대회의 특징인 셈이다. 

경기는 4명씩 4개 그룹으로 나누어 금요일(31일)까지 예선 리그를 펼치고, 각 그룹의 상위 두명이 파이널 라운드인 8강에 진출한다. 파이널 라운드는 토요일과 일요일에 열린다. 

각 그룹의 선수들은 아래와 같다. 

그룹 A (28일 경기): Eddy Merckx, Francis Forton, Peter De Backer, Ronny Daniels.

그룹 B (29일 경기): Roland Forthomme, Davy van Havere, Martin Spoormans, Henk Blauwblomme.

그룹 C (30일 경기): Peter Ceulemans, Eddy Leppens, Kurt Ceulemans, Steven Van Acker.

그룹 D (31일 경기): Frédéric Caudron, Jef Philipoom, Fréderic Mottet, Luc Salvo.

작년도 대회 우승자는 현 세계랭킹 1위인 프레드릭 코드롱 선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