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당구연맹(CEB)이 지난 2012년 유럽피안 챔피언쉽 대회부터 바뀐 점수 제도를 적용한데 이어, UMB도 똑같은 40점 단판제도를 도입하고 다음달 초에 포루투갈에서 벌어지는 2012 월드챔피언쉽 부터 적용하기로 결정했다. UMB는 지금까지 세계랭킹 포인트가 적용되는 모든 대회(월드컵, 월드챔피언쉽 등)를 15점 세트 경기로 진행해왔다. 하지면 세트 경기가 너무나 많은 이변을 만들어내고, 상황에 따라 경기 시간이 크게 차이가 난다는 선수들의 오랜 지적에 따라, 다른 경기 방식을 작년부터 검토해왔다. 이를 보다 적극적으로 수용한 것은 유럽당구연맹(CEB)이었다. CEB는 올해부터 CEB가 주관하는 모든 대회에서 세트 경기 제도를 폐지하고 40점 단판경기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새로운 점수 제도가 적용된 첫 대회가 바로 터키에서 열린 2012 유럽피안 챔피언쉽 이었다(그리스의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 선수 우승). 하지만 예선 라운드에는 40점이 아닌 30점 단판 경기로 진행해 많은 선수들이 불만을 표출하기도 했다. UMB도 이번 월드챔피언쉽에 세트경기제도를 전격적으로 폐지하고, 예선전을 포함한 모든 경기를 40점 단판경기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경기의 빠른 진행을 위해 기존의 이닝당 50초 제한이 아닌 40초 제한으로 변경하였다. 바뀐 경기 룰이 대회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는 부분이다. 

한편, 점수제도를 제외한 다른 경기 방식은 기존의 룰을 그대로 이어간다. 총 48명의 선수가 초청되며, 3명씩 16개 그룹으로 나뉘어 예선라운드를 펼친다. 각 그룹의 1위 선수가 본선 16강에 진출하며, 16강부터는 토너먼트로 진행된다. 점수제도 변경에 따라 한가지 변경된 사항은, 래그(뱅킹)에서 진 선수에게 후구가 주어진다는 점이다. 이는 예선 라운드 뿐만 아니라 본선 토너먼트에도 적용된다. 본선 토너먼트에서 후구에 의해 점수 및 에버리지가 동률이 되었을 경우에 승자를 결정하는 방식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이번 대회는 9월 5일 오전 10시 30분에 개회식을 시작으로 일요일인 9일까지 포루투갈 포루토의 Yeatman 호텔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