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롬 빌리아드 - 3쿠션 - 월드컵 - Matosinhos (POR)
조재호 선수, 준결승 진출
© kozoom
준결승에 진출한 조재호 선수
조재호 선수가 포루투갈 월드컵 준결승에 진출했다. 16강전과 8강전에서 각각 마르코 자네티 선수와 제프 필리품 선수를 물리친 조재호 선수는 2009년 같은 곳에서 펼쳐진 포루투갈 월드컵 4강 진출 이후 두번째로 월드컵 준결승 무대에 서게 되었다.
조재호 선수는 최근 국내 대회를 연속으로 3번 우승하며 국내랭킹 1위에 올랐지만, 아직 유럽 현지에서는 크게 이름이 알려지지 않았다. 마르코 자네티 선수와의 16강전이 시작되기 전까지만 해도 말이다. 대부분의 관중들이 마르코 자네티 선수의 무난한 승리를 예상했지만, 조재호 선수는 이런 섣부른 예상들을 보기좋게 깨트리며 유럽 당구팬들이 머리속에 이름 석자를 깊숙히 각인시켰다. 이어서 오후 8시 30분에 벌어진 8강전 경기에서도 여세를 몰아 제프 필리품 선수를 세트스코어 3-1, 에버리지 1.933의 좋은 기록으로 승리를 하며 준결승에 진출하였다. 제프 필리품 선수는 16강전에서 벨기에의 강호 에디 멕스 선수를 어렵게 이기고 올라온 바 있다.
한편 한국팬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으며 16강에 진출했던 김경률 선수는 천적 롤란드 포톰 선수에게 또다시 발목이 붙잡혔다. 유독 롤란드 포톰 선수에게 약한 모습을 보여온 김경률 선수는 오늘 꼭 징크스를 깨리라 다짐하며 경기에 들어갔지만 5세트까지 가는 접전의 승리자는 포톰 선수였다. 포톰 선수는 김경률 선수와의 경기에서 너무 많은 에너지를 소비한 탓인지 뒤이어 벌어진 8강전 경기에서 다니엘 산체스 선수에게 힘한번 제대로 써보지 못하고 세트스코어 3-0으로 패하고 말았다.
8강전의 또다른 볼거리는 딕 야스퍼스 선수와 토브욘 블롬달 선수의 빅매치였다. 처음 두 세트는 딕 야스퍼스 선수의 '나홀로 질주'였다. 경기가 예상보다 싱겁게 끝나는가 싶었지만, 블롬달 선수는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3세트 중반부터 서서히 제 컨디션을 회복한 블롬달 선수는 3,4세트를 내리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대역전극을 펼치기에는 마지막 세트에서의 야스퍼스 선수가 너무 강했다. 야스퍼스 선수는 마지막 세트에서 첫 이닝 5점에 이어 두번째 이닝에서 내리 10점을 쳐내며 블롬달 선수에게 제대로 된 기회한번 주지 않고 경기를 마무리 하였다.
동시에 벌어진 니코스 폴리크로노폴로스 선수와 프레드릭 코드롱 선수의 경기에서는 코드롱 선수가 시종일관 니코스 선수를 압박하며 세트스코어 3-0으로 가볍게 제압하고 준결승에 진출하였다.
내일 벌어질 준결승에서는 프레드릭 코드롱 선수와 딕 야스퍼스 선수가, 그리고 조재호 선수와 다니엘 산체스 선수가 결승행 티켓을 놓고 한판 승부를 벌인다.
준결승 첫 경기(야스퍼스 vs 코드롱)는 현지시간 오전 9시 30분(한국시간 오후 5시 30분)에, 두번째 경기를 현지시간 오전 11시 30분(한국시간 오후 7시 30분)에 중계될 예정이다. 마지막 결승전은 오후 5시(한국시간 7월 4일 새벽 1시)에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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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ssage 1/2 - 등록일자 2011년 7월 3일 오전 3:10
Message 2/2 - 등록일자 2011년 7월 3일 오후 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