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부르사 월드컵 준결승 첫 번째 경기의 주인공은 벨기에의 두 거장 프레드릭 코드롱 선수와 에디 멕스 선수이다.

초중반은 프레드릭 선수의 압승이었다. 초구 12점을 시작으로 6이닝엔 하이런 15점을 기록하며 단숨에 30점대를 돌파했다. (1이닝 12:0, 2이닝 12:0, 3이닝 12:2, 4이닝 12:3, 5이닝 16:3, 6이닝 31:3 쉬는 시간)

쉬는 시간 이후 에디 선수는 차분하게 한 점씩 득점해가기 시작했다. 4득점째 난구를 환상적인 2뱅크 샷으로 풀어냈고 바로 까다로운 배치를 정확하게 횡단 샷으로 풀어내 6득점, 이어 3득점까지 탄탄한 기본기가 돋보이는 플레이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6이닝 31:12, 7이닝 31:13, 8이닝 31:14)

공타로 3이닝을 날린 프레드릭 선수는 9이닝째 5득점에 성공하며 나머지 4점만을 남겨두었다. 이에 질세라 에디 선수 역시 또 한 번의 다득점 7점을 성공시켜 36:21, 10이닝엔 하이런 14점을 기록하며 38:35로 턱 밑까지 추격했다.

극도의 긴장감이 흐르는 상황 두 선수는 고지를 눈앞에 두고 실수를 반복하며 13이닝 38:36으로 넘어갔다.  이후 프레드릭 선수는 마음을 다듬고 14이닝에 1점, 15이닝에 나머지 1점을 성공시켜 40점에 안착했다.

그러나 후구 에디 선수가 나머지 4점만이 남았기에 긴장을 늦출 수는 없었다. 무거운 발걸음으로 테이블 앞에 선 에디 선수는 모든 에너지를 쏟았던 탓인지 초구를 놓치는 치명적인 실수를 하며 경기는 그대로 종료되었다. – 15이닝 40:36 프레드릭 승

이로써 프레드릭 선수가 2015 후루가다 월드컵 이후 또 한 번 결승전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지는 두 번째 준결승은 딕 야스퍼스(네덜란드) vs 페드로 피에드라부에나(미국) 선수의 경기이며 한국 시간 오후 8시에 시작된다.

탄탄한 기본기로 추격한 에디 멕스

2연속 월드컵 우승에 도전하는 프레드릭 코드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