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앤트워프에서 열리는 슈퍼컵이 오는 3월 4일(현지 시간)에 개최된다.

슈퍼컵은 벨기에의 전설이라 불리는 루도 디엘리스의 선도하에 2001년부터 시작된 오랜 전통을 지니고 있는 대회로 그 해 월드 챔피언과 월드컵 챔피언이 대결을 펼치게 된다. 

이번 슈퍼컵에는 2016 세계 선수권 대회에서 우승한 월드 챔피언 다니엘 산체스와 2016년도 월드컵 통합 성적 1위인 월드컵 챔피언 딕 야스퍼스가 초청됐다.

두 선수는 7점 4선승제로 빠르게 진행되는 세트제를 펼치게 되는데 이에 다니엘 산체스는 “사실 짧은 세트제를 좋아하지 않는다. 하지만 대회와 관객들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라고 전했고 딕 야스퍼스는 “빠른 경기는 긴장감이 있지만 재미있다. 나는 세트제를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알고 있다.”라며 자신감을 표했다.

슈퍼컵의 우승자에게는 5000유로가 주어지며 패자에게는 1000유로가 주어진다. 슈퍼컵 대결 후에는 선거를 통해 결정된 '올해의 선수’를 발표하게 되는데 프레드릭 코드롱이 두 선수와 함께 후보에 올랐다.

다니엘 산체스는 슈퍼컵 우승과 올해의 선수상 중 무엇이 더 욕심나냐는 질문에 “슈퍼컵 우승이다. 왜냐하면 올해의 선수상은 다른 사람에 의해 결정되지만 슈퍼컵은 내 손에 달려있기 때문이다.”라고 밝혔고 딕 야스퍼스는 "올해의 선수가 되고 싶다”라며 상반되는 의견을 표했다. 

2016년 누구보다 많은 활약을 보여줬던 두 선수의 경합은 현지 시간 3월 4일 오후 8시 15분 시작되며(한국 시간 3월 5일 새벽 4시 15분) 뒤이어 올해의 선수상 시상식이 이어진다.

역대 올해의 선수상 수상자

2001 : 토브욘 블롬달(스웨덴)

2002 : 마르코 자네티(이탈리아)

2003 : 세미 세이기너(터키)

2004 : 다니엘 산체스(스페인)

2005 : 다니엘 산체스(스페인)

2006 : 다니엘 산체스(스페인)

2007 : 토브욘 블롬달(스웨덴)

2008 : 딕 야스퍼스(네덜란드)

2009 : 프레드릭 코드롱(벨기에)

2010 : 딕 야스퍼스(네덜란드)

2014 : 최성원(한국)

2015 : 토브욘 블롬달(스웨덴)

<딕 야스퍼스>

슈퍼컵 우승 1회

올해의 선수상 2회

<다니엘 산체스>

슈퍼컵 우승 2회

올해의 선수상 3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