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롬 빌리아드 - 3쿠션 - 세계 팀 선수권대회 - Viersen (GER)
네덜란드 vs 터키,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팀은?
© 네덜란드 vs 터키 A팀
독일 피어슨에서 펼쳐진 2016 월드 팀 챔피언십 마지막 날, 4년 연속 우승에 빛나는 벨기에의 프레드릭 코드롱, 에디 멕스 팀을 대파하며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오른 터키 A팀은 팀 챔피언십 최초로 4강에 오른 오스트리아 팀을 누르고 결승에 오른 네덜란드 팀을 상대했다.
터키 팀은 그야말로 최고의 상승세였다. 최근 엄청난 득점력을 과시하며 전 세계 당구인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터키의 체넷 선수는 프레드릭 코드롱 선수를 완벽하게 제압하며 결승에 진출했고, 돌아온 천재 세이기너 선수는 냉철한 득점 기계 에디 멕스 선수를 11이닝만에 꺾으며 그 실력이 녹슬지 않음을 입증했다.
하지만 결과는 대반전이었다.
대회 내내 어려운 경기들을 헤쳐왔던 네덜란드의 장 반 에르프 선수가 이번 대회 본인의 최고 경기를 선보이며 체넷 선수를 16이닝만에 40:12로 대승리를 거둔 것이다. 체넷 선수는 하이런 8점을 기록했지만 나머지 15이닝 동안 단 4점 득점에 그치며 좌중을 당혹케 했다. 코드롱 선수를 제압하던 자신감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딕 야스퍼스와 세미 세이기너 선수의 경기는 신중의 신중을 거듭한 공방전으로 흘러갔다. 서로의 명성에 걸맞지 않은 다소 많은 이닝을 소화하던 두 선수의 명암은 경기 후반 30점 고지에 먼저 오른 야스퍼스 선수가 세이기너 선수를 26점에 묶은 채 36점까지 차근차근 올라서면서 드러났다. 야스퍼스 선수의 경기운영에 휘말린 세이기너 선수는 26점에서 더 이상 득점하지 못하고 야스퍼스 선수의 마무리를 지켜봐야 했다. 결과는 32이닝 40:29, 딕 야스퍼스, 장 반 에르프의 네덜란드팀이 세이기너, 체넷의 터키팀을 누르고 드디어 영광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장 반 에르프 선수는 국제 대회 첫 우승의 기쁨으로 눈시울을 붉혔으며 딕 야스퍼스 선수는 레이먼드 버그만 선수와 한 팀으로 1998년, 1999년 우승 이후 17년만에 우승하며 통산 세번째 월드 팀 챔피언의 타이틀을 따냈다.
루피 체넷과의 결승전에서 승리한 후 장 반 에르프의 모습
딕 야스퍼스의 경기를 초조하게 지켜보는 터키 A팀
장 반 에르프 선수가 감격의 눈물을 흘리고 있다
우승의 기쁨을 함께 나누고 있는 네덜란드 팀과 응원단
1위. 네덜란드 - 딕 야스퍼스, 장 반 에르프
2위. 터키 A - 세미 세이기너, 루피 체넷
공동 3위. 벨기에 A - 에디 멕스, 프레드릭 코드롱
오스트리아 - 아르님 카호퍼, 안드레아스 에플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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