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롬 빌리아드 - 3쿠션 - 월드컵 - Porto (POR)
본선을 향한 마지막 관문, Q라운드 진출자는?
© 네덜란드의 장 폴 드부르인에게 후구 10점째 추격당하고 있는 덴마크의 토마스 안델센
유럽 전통의 강자들이 본격적으로 모습을 드러내는 예선 셋째 날, 13명의 한국 선수 중 5명만이 Q라운드 고지를 밟는 데에 성공하며 만만치 않은 유럽의 3쿠션 실력을 체감했다.
PQ라운드에서 만나기에는 조금 일렀던 두 선수 조치연, 루벤 레가즈피(LEGAZPI Ruben)는 네덜란드의 글렌 호프만(HOFMAN Glenn) 선수를 똑같이 19이닝만에 잡아내며 막판 외나무다리에서 격돌했고, 박빙으로 이어지던 경기는 16이닝 22:22 동점 상황에서 3득점으로 앞서나간 조치연 선수가 다음이닝 그대로 남은 5점을 마무리하며 결정났다.
영건 신정주 선수도 포르투갈의 바스코 고메즈(GOMES Vasco), 스페인의 다비드 마르티네즈(MARTINEZ david) 선수를 상대로 하이런 11점, 9점 등을 터뜨리며 2승을 따내 무난히 Q라운드에 안착했다.
이밖에도 비교적 쉬운 대진에 비해 고전했던 안지훈 선수, 테레세 클롬펜하우어(KLOMPENHOUWER Therese) - 홍진표 선수와 한 조를 이룬 최완영 선수, 그리고 황형범 선수 등도 무난히 2승을 챙기며 Q라운드를 밟았다.
한편 서창훈, 임정완, 이승진, 이영훈 선수는 고배를 마셨다.
서창훈 선수는 터키의 메멧 고렌(GOREN Mehmet) 선수에게 18이닝만에 2점차로 석패한데 이어 오스트리아의 아님 카호퍼(KAHOFER Arnim) 선수에게 19이닝만에 30:15로 패하며 탈락했다. 두 터키 선수와 한 조를 이룬 임정완 선수는 여장부 굴센 데게너(DEGENER Gulsen)선수를 상대로 승리했지만 아흐멧 알프(ALP Ahmet) 선수에게 패하며 조 2위로 탈락했고, 이승진 선수는 터키의 강호 교칸 살만(SALMAN Gokhan) 선수에게 14이닝만에 30:28로 석패한 후 스페인의 알폰소 레가즈피(LEGAZPI Alfonso) 선수를 잡아냈지만 에버리지에서 교칸 선수에게 밀리며 아쉽게 조 2위에 그쳤다. 이영훈 선수도 유럽 강호들의 벽을 넘지 못하며 2패로 탈락했다.
이밖에도 최완영 선수에게 밀려 탈락한 홍진표 선수를 비롯하여 박광열, 오성규, 조준혁 선수 등도 Q라운드 고지를 밟는데 실패하며 아쉽게 이번 월드컵을 마무리했다.
한편 유럽의 강호 장 폴 드부르인(DE BRUIJN Jean Paul) 선수는 명성에 걸맞는 엄청난 경기를 선보였지만 불의의 반격을 당하며 Q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드부르인 선수는 1패를 안고있는 덴마크의 토마스 안델센(ANDERSEN Thomas) 선수의 무서운 공세에 첫 경기를 패하는 듯 했지만 30:19의 후구 공격에서 남은 11점을 한 큐에 마무리하며 무승부를 이끌어냈고, 이어 개최국 포르투갈의 루이 마누엘 코스타(COSTA Rui Manuel) 선수를 상대로 기세를 이어가며 6이닝만에 22:2로 달려나갔다. 하지만 무난한 승리가 예상되던 그 순간 이번에는 상대 선수에게 대 추격을 허용하고 말았다. 이후 16이닝동안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한 루이 마누엘 선수가 28점을 기어이 따라붙으며 먼저 30점 고지에 올라선 것이다. 드부르인 선수는 후구 기회에 30점을 달성했지만 최종성적 2무에 그치며 Q라운드에서 이번 월드컵을 마무리지었다.
루이 마누엘 선수는 조 1위로 Q라운드 진출에 성공하며 개최국 포르투갈 선수 중 유일하게 Q라운드 고지를 밟았다.
이밖에도 곳곳에서 흥미진진한 경기들이 펼쳐진 가운데 최종 16명이 본선을 향한 마지막 관문으로 향했다.
내일 Q라운드에는 이충복, 김재근, 최성원, 강동궁, 김형곤 등 한국의 정예 선수단을 비롯한 세계 최정상의 강호들이 총출동하여 자웅을 겨룬다.
첫 경기는 한국시간 오후 6시에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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