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세계 선수권대회 준우승에 빛나는 강동궁 선수는 여전히 뜨거운 기세를 유지하며 16강에 가볍게 올랐다. 초반부터 득점을 뿜어낸 강동궁 선수는 18이닝 40:15로 경기를 끝냈다. 대회 첫날인 PPPQ라운드부터 본선까지 진출한 터키의 타릭 야부즈 선수는 강동궁 선수의 기에 눌리며 아쉽게 32강에 머물렀다.

아시아 당구연맹의 와일드 카드를 받아 본선 32강에 출전한 김행직 선수는 작년 룩소르 월드컵 이후 1년만에 국제 대회에 얼굴을 비췄다. 많은 한국 팬들이 국제 대회에서의 김행직 선수의 활약을 기대한 가운데 김행직 선수가 만난 첫 상대는 그리스의 니코스 폴리크로노폴로스 선수이다. 팬들의 기대와는 달리 김행직 선수는 컨디션 난조를 보이며 아쉬운 경기력을 보였다. 많은 공타가 이어졌고 득점에 힘쓰지 못했다. 결국 21이닝 니코스 선수가 마무리 5점에 성공하며 16강에 이름을 올렸다. (결과 21이닝 23:40)

작년 월드컵 통합 성적 1위의 다니엘 산체스 선수가 페드로 피에드라부에나 선수에게 지며 16강 진출에 좌절했다. 7이닝 15득점을 하며 14:24로 앞서간 다니엘 산체스 선수였지만 후반 페드로 선수의 다득점을 당해내지 못하며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페드로 선수는 8이닝 동안 26점을 득점하며 15이닝 40:34로 16강에 진출했다.

이집트의 사메 시돔 선수와 스페인의 카를로스 크레스포 선수는 계속된 공타로 어려운 경기를 보인 끝에 사메 시돔 선수가 27이닝 40:24로 승리를 따냈다.  

32강전을 끝낸 결과 한국의 최성원, 허정한, 황형범, 강동궁 선수가 16강에 이름을 올렸다. 16강전은 내일(6일) 한국 시간 오후 6시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