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롬 빌리아드 - 3쿠션 - 월드컵 - Hurghada (EGY)
허정한 선수, 16강 진출
© 매드박
한국 선수들 중 가장 먼저 16강에 오른 허정한 선수
허정한 선수가 천신만고 끝에 16강에 올랐다. 오후 12시에 시작된 요한 쉼브란트 선수와의 경기에서 허정한 선수는 40대 39의 아슬아슬한 승부로 한국 선수단 중 가장 먼저 16강에 진출했다.
경기는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쉽지 않았다. 크리스티앙 루돌프 선수와 함께 1997년 월드 팀 챔피언에도 올랐던 쉼브란트 선수는 그동안 월드컵 무대에서 볼 수 없었지만, 독일 및 벨기에 리그에 꾸준히 참가하며 기량을 닦아온 숨은 고수이다. 경기 초반은 두 선수의 점수가 엎치락 뒤치락하였고, 14이닝째 21대 22 박빙의 상황에서 쉼브란트 선수가 10점을 기록하며 단숨에 점수를 21대 32로 벌려놓았다. 하지만 거침이 없었던 쉼브란트 선수는 36점에서 잠시 주춤하였고,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허정한 선수가 조금씩 따라붙어 결국 37대 39로 뒤지던 29이닝째 남은 3점을 먼저 마무리하며 40점 고지에 올랐다. 후구를 남겨둔 쉼브란트 선수는 충분히 승부를 승부치기로 넘길 수 있었지만, 긴장한 탓인지 초구를 짧게 실수하며 힘든 싸움을 허무하게 마감했다.
한편, 1번 테이블에서 경기를 한 토브욘 블롬달 선수는 초구에 무려 16점 하이런을 기록하고 단 5이닝만에 21대 2로 휴식시간을 갖는 등 모든 관중들의 이목을 집중시켰지만, 경기 중반 흐름을 놓치며 결국 24이닝까지 경기를 끌고갔다(40대 30 승). 4번 테이블의 에디 멕스 선수도 경기 초반 무서운 기세로 득점을 하며 5이닝째 21대 3으로 휴식시간을 가졌고, 후반전에도 리듬을 크게 잃지 않으며 14이닝만에 40대 8로 터키의 아흐멧 알프 선수를 집으로 돌려보냈다. 2번 테이블의 루트피 세네트 선수와 콜롬비아의 율리안 토레스 선수는 조금은 부진한 경기 끝에 세네트 선수가 힘겹게 승리하며 16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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