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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롬 빌리아드 - 3쿠션 - 월드컵 - Antalya (TUR)

김경률, 가슴아픈 승리로 16강 진출

등록자 on 2013년 2월 15일

김경률, 가슴아픈 승리로 16강 진출

© madpark
좋은 경기로 16강 진출한 김경률

 

김경률, 가슴아픈 승리로 16강 진출

 

  2013년 터키 안탈리아 월드컵에서는 유달리 한국 선수들간의 경기가 많았다.  PQ 라운드에서 허정한 선수와 김재근 선수가 D조에 속해 두 선수간 경기에서 허정한 선수가 승리하였지만 이 경기에서 전력을 다한 두 선수 모두 Q라운드에 진출하지 못하였고, 김현석 선수와 임태수 선수가 만난 J조 경기에서는 김현석 선수가 승리하면서 여세를 몰아 조1위로 Q라운드에 진출하였다. 

 

  32강 토너먼트에서 강동궁 선수와 김경률 선수가 만난 것은 리그전에서의 만남보다 더욱 부담이 가는 상황이라 경기 전부터 서로 눈빛조차 나누지 못하는 긴장감이 가득한 가운데 경기가 시작되었다.  어려운 예선 라운드를 거치고 올라온 강동궁 선수와 시드 배정을 받아 먼저 32강에서 기다리고 있던 김경률 선수는 뱅킹에서부터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뱅킹한 공이 거의 비슷한 위치에 정지하자 심판이 예리한 눈길로 살핀 후 강동궁 선수의 선공을 선언하였다.

 

  경기가 시작된 이후 초반부터 김경률 선수의 연속득점이 페이스를 주도하였다.  경기 내내 때로는 부드럽게, 때로는 강력하게 구사하는 스트로크가 정확한 경로를 만들어내면서 쉴 새 없이 득점을 이어갔고, 한번 가속이 붙은 공격력엔 거침이 없었다.  김경률 선수는 15이닝만에 40대16(애버리지 2.667)이라는 큰 차이로 승리를 하였으나, 먼 길을 함께 동행한 강동궁 선수를 상대로 승리의 기쁨을 크게 내색하지 않으며 조용히 가방과 큐를 정리하였다.  

 

  또한, 이 경기와 함께 4번 테이블에서 열린 토브욘 블롬달(스웨덴)과 로메로 멀린(베네주엘라)의 경기에서는 블롬달은 시종 경기를 리드하며 관중들의 기립박수를 여러번 받는 창의성 넘치는 공격력을 선보이며 12이닝만에 40대13(애버리지 3.333)으로 상대를 제압하고 16강에 합류하는 저력을 과시하면서 아지피 마스터스 결선에 오르지 못하며 부진했던 모습을 떨쳐버렸다. 

 

 

이로써, 16강에 합류한 선수의 명단과 대진표는 다음과 같다:

2월 16일 18시 

                        마르코 자네티(이탈리아) vs 딕 야스퍼스(네덜란드)

                        다니엘 산체스(스페인) vs 하비에르 팔라존(스페인)

                        마틴 혼(독일) vs 제레미 뷰리(프랑스)                      

                        아흐멧 알프(터키) vs 아드난 윅셀(터키)

2월 16일 21시 30분 

                        토브욘 블롬달(스웨덴) vs 롤란드 포툼(벨기에)

                        최성원(대한민국) vs 사바스 불루트(터키)

                        김경률(대한민국) vs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그리스)

                        에디 멕스(벨기에) vs 무랏 나시 쵸클루(터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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