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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대한민국 당구계의 주역 김행직 선수, 역대 최연소 국내 랭킹 1위
© 최연소 국내 랭킹 1위 김행직 선수
김행직 선수는 지난 양구에서 열린 제 3회 국토정중앙배 2015 전국당구선수권대회 남자 3쿠션 결승전에서 대전의 홍진표 선수를 33이닝 33:40으로 꺾고 2연패에 성공했다. 이번 우승으로 국내 대회 랭킹 포인트 중 가장 높은 점수인 120점을 얻어 총 407점으로 오랜 기간 1위의 자리를 지켜온 허정한 선수를 제치고 국내 랭킹 1위로 우뚝 올랐다.
기존 최연소 랭킹 1위 기록은 2006년 故 김경률 선수(당시 26세)가 보유하고 있었다. 한국 당구계의 중심이었던 故 김경률 선수는 김행직 선수에게 좋은 스승이자 선배, 동료이자 형으로 각별한 사이이기도 했다.
그는 여섯 살 때 아버지가 운영하시는 당구장에서 처음으로 큐를 잡았다. 어린 나이 당구의 매력에 빠져들며 매일 6시간이 넘는 시간을 연습에 매진하며 실력을 쌓았다. 초등학교 5학년 때 본격적인 당구 수업을 받고 중학교 1학년 때 정식 당구 선수 등록을 했다. 이어 매탄고에 당구부가 창설되며 고향 익산을 떠나 수원에서 자취를 하며 체계적인 당구 교육을 받기 시작했다.
각종 대회 학생부와 세계 주니어 챔피언쉽 우승을 싹쓸며 졸업한 김행직 선수는 운동 선수인 학생들의 꿈, 한국체육대학교의 입학 제의를 거절하고 모두가 만류한 해외 진출에 도전한다.
독일에 사는 매드박(박우진)의 도움을 받아 당구 황제인 보트욘 블롬달이 속해있는 당구 명문팀 Horster-Eck팀에 소속되어 한국 선수 최초로 당구 분데스리가 리그에 진출한다. 고독한 외로움과 생활고 속에서도 힘든 시기에 도움을 준 한밭 권오철 대표, 코줌코리아의 오성규 대표, 매드박에게 꾸준한 연습과 성적으로 보답하며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값진 경험과 경력을 갖고 한국으로 귀국하게된다.
한국에서 적응기를 보내며 연습에 매진하던 그는 2013년도에 갑작스런 뇌출혈로 인생 최대의 고비를 맞는다. 병원에서 중환자실을 오가며 그는 점차 회복될 때 마다 큐를 들고 스트록 연습을 하며 감을 잃지 않으려 노력했다.
한동안 공백기를 갖고 돌아온 김행직 선수는 한층 단단하고 완벽한 실력으로 당구계를 화들짝 놀라게했다. 2014년 문화체육장관기 국민생활체육 전국 당구대회 우승을 시작으로 제 2회 국토정중앙배 2014 전국당구선수권대회 우승, 제 10회 대한체육회장배 2014 전국당구대회 3위, 2015 아시아 3쿠션 선수권대회 우승, 2015 룩소르 월드컵 준우승, 2015 빌리어즈TV 코리아 오픈 우승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휩쓸며 올해에는 국내에서 경쟁자를 찾기 힘들 정도로 독보적인 상승세로 승승장구 하고 있다.
최근 코줌에서 진행된 우승 인터뷰에서 그는 “작년에 이어 우승하게 되어 기쁘다. 결승전이 쉽지 않았는데 다른 핑계를 대고 싶진 않다. 연습이 부족해 잘 못친 것이다. 그래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한 것이 승리 요인이 된 것 같다. 앞으로도 늘 겸손하고 연습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려야 할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로써 6월 1일 기준 대한당구연맹 3쿠션 국내 랭킹 순위는 아래와 같다.
1위 김행직(전남) - 407점
2위 허정한(경남) - 388점
3위 조재호(서울시청) - 379점
4위 강동궁(수원시청) - 278점
5위 황형범(부산) - 248점
6위 조치연(서울) - 231점
7위 이충복(동양기계) - 230점
8위 최성원(부산시체육회) - 221점
9위 김형곤(서울) - 214점
10위 서현민(충남) - 211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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