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스플 뉴스]

독일 브란덴부르크에서 열린 유러피안 선수권 당구 대회에서 세계 랭킹 1위 딕 야스퍼스(네덜란드)가  디펜딩 챔피언 마르코 자네티를 꺾고 남자 3쿠션 우승을 차지했다.

딕 야스퍼스는 준결승에서 루벤 레가즈피(스페인)를 8이닝 만에 40대 15로 승리를 거두며 결승에 올랐고, 마르코 자네티는 무랏 나시 쵸클루(터키)를 15이닝만에 40대 28로 꺾으며 딕 야스퍼스와 결승전을 가졌다.

결승전 초반은 딕 야스퍼스의 우세로 경기가 진행됐다. 하지만 경기 중반 마르코 자네티의 하이런 16점이 터지며 14이닝 30대 30 동점을 이뤘다. 이후 경기는 박빙으로 진행되는듯했으나 딕 야스퍼스는 단 2이닝 만에 10점을 몰아치며 40점 고지에 올랐고 마르코 자네티는 1득점에 그치며 40대 31로 딕 야스퍼스가 디펜딩 챔피언 마르코 자네티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딕 야스퍼스가 유럽피언 선수권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건 2011년 이후 8년 만이다. 

딕 야스퍼스는 이 대회 우승으로 인해 세계 랭킹 포인트 80점을 얻으며 세계 랭킹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고, 마르코 자네티는 2위를 차지했으나 지난해보다 26점이 빠져 6위에서 9위로 내려앉았다.

한편 여자부 경기에서는 여자 3쿠션 세계 랭킹 1위 테레사 클롬펜하우어(네덜란드)가 터키의 카라카슬리 구진 뮤즈에게 승리를 거두며 우승을 차지했고, 복식 경기에서는 벨기에의 프레드릭 쿠드롱과, 에디 멕스가 스페인의 다니엘 산체스와 루벤 레가즈피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