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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코 자네티, 제 1회 로잔 마스터즈 대회 우승

등록자 on 2013년 3월 17일

마르코 자네티, 제 1회 로잔 마스터즈 대회 우승

© Kozoom photo
첫 우승자가 된 마르코 자네티 선수

이탈리아의 마르코 자네티 선수가 로잔 마스터즈 대회 초대 우승자가 되었다. 자네티 선수는 프레드릭 코드롱 선수와의 결승전 경기에서 하이런 12점을 포함하여 수준높은 경기력을 선보이며 17이닝 40점(에버리지 2.353)으로 우승컵의 주인공이 되었다. 

결승전은 역시나 명불허전이었다. 8년째 유럽피안 챔피언 자리를 지키고 있는 프랑스 AGIPI팀에서 나란히 1,2번 선수로 뛰고 있는 두 선수는 월드챔피언 출신의 자타가 공인하는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다. 그리고 최고의 선수들답게 결승전을 또하나의 명승부로 마무리하며 당구팬들의 눈을 즐겁게 만들었다. 

첫 이닝에서 나란히 4점을 기록하며 경기는 시작되었고, 자네티 선수는 바로 7득점을 올리며 2이닝 11득점으로 기선을 제압하는데 성공하였다. 코드롱 선수도 꾸준히 2점대의 에버리지를 기록하였으나 중간중간 실수를 범하며 연속득점을 올리지 못하고 있었다. 자네티 선수의 근소한 리드가 경기 중반까지 이어지다 9이닝째 두 선수는 모두 17점을 기록하며 동점이 되었다. 그리고 자네티 선수가 살짝 주춤하는 사이, 코드롱 선수는 6점, 3점, 3점으로 22:32까지 달아났다. 하지만 자네티 선수의 집중력은 여기서 빛이 났다. 크게 뒤지고 있던 15이닝째, 자네티 선수는 오늘의 하이런이 된 12점을 기록하며 점수를 34:32로 뒤집었다. 그리고 그 다음 이닝에 바로 5점을 추가하며 매치포인트를 만들었다. 마지막이 될뻔한 6점째 시도에서 쉽게 빠지기 힘든 뒤돌려치기 공이 절묘하게 코너를 돌아나오며 관중들의 탄성을 자아내게 했고, 자네티 선수는 그 다음이닝에서 시도한 짧은 뒤로돌려치기가 행운의 득점으로 성공되며 로잔 마스터즈 대회 첫 우승자가 되었다. 

한편 오전 11시에 벌어진 토브욘 블롬달 선수와 딕 야스퍼스 선수의 3/4위전 경기에서는, 블롬달 선수가 경기 내내 단 한번의 리드도 허용하지 않고 야스퍼스 선수를 압도하며 16이닝만에 40:21로 크게 승리하였다. 

결승전 직후 이어진 시상식에서 입상을 한 선수들에게 트로피와 황금 쵸크 케이스가 부상으로 주어졌고, 이번 대회에 초청이 된 8명의 모든 선수들에게 기념품과 상금이 수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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