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롬 빌리아드 - 3쿠션 - 세계 선수권 대회(월드 챔피언쉽) - Bordeaux (FRA)
미끄러진 에버리지, 선수들 큰 어려움 느껴..
© 크리스티앙 루돌프 선수
수영 선수들이 경기에서 질 경우 물을 탓하는 것은 잘 알려져 있는 사실이다. 캐롬에서는 천이나 공 또는 테이블이 그러하다. 대회 첫째날은 그 어느 때보다 심하다.
보르도의 첫째날도 마찬가지로 천에 이유가 있었다. 테이블이 매우 미끄러워 포지션 플레이를 하는데 선수들은 어려움을 겪었고 좋은 에버리지를 기록하지 못했다.
당구인들은 새로운 당구천에서 게임을 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잘 알고 있다. 유명 골프 해설가 피터 엘리스(Peter Alliss)는 미끄러운 잔디를 빗대어 이를 잘 설명하였다. “골프 공을 자동차 보닛 위에 올려 떨어지지 않게 하는 것만큼 어려운 것이다.”
공의 미끄러짐 정도에 대해서 문제가 있음을 발견했다. 테이블이 짧다면 선수들이 초반엔 실수하지만 점차 적응하며 나아진다. 선수들은 공이 짧아지는 것을 인지해 실수를 줄인다. 그러나 테이블이 길고 미끄럽게 진행된다면 선수들은 적응하는데 어려움을 느끼며 실수가 많아진다. 흥미로운 점은 이런 경기들이 더욱 재밌다는 것이다. 관중들이 보기에 흥미가 생기고 실수에 좌절하는 선수들을 보며 동점심이 유발되기 때문이다.
한 두명의 선수들이 테이블에 대해 불평한다면 그 선수들의 프로답지 않은 태도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되지만 월드 클라스 선수들을 포함된 대다수의 선수들이 제기한다면 문제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이전 대회들을 봤을때 테이블이 매우 길거나 짧다면 높은 에버리지를 기대하기 힘들다. 테이블이 짧다면 선수들의 불만은 좀 있겠지만 중상위의 에버리지를 기대할 순 있다. 짧은 테이블이 긴 테이블보다 적응하기 쉬운 것은 부정하기 힘들다.
일주일 정도 사용되면 자연스럽게 긴 테이블들의 길이가 예측 가능해지며 문제는 해결된다. 대회 기간이 지날수록 테이블의 상태는 더 나아질 것이며 이번 월드챔피언은 테이블에 문제가 있다고 불평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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