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날 탑랭커들이 모두 1승씩 챙겨가며 준결승에 진출할 4명의 선수가 누가 될 지 궁금증을 더한 가운데 A조에서는 딕 야스퍼스, 마틴혼, B조에서는 토브욘 블롬달과 최성원 선수가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막강한 실력을 겸비한 총 10명의 선수들만이 치른 대회이기에 준결승에 진출하는 것이 결코 쉽지는 않았을 터. 2년 연속 우승컵을 차지한 관록의 마르코 자네티 선수가 그러했다. 첫날 1승 1패를 기록한 마르코 자네티 선수는 둘째날 첫 경기에서 타이푼 타스데미르 선수에게 17이닝 40:32, 2패를 기록하며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마지막 경기에서 딕 야스퍼스 선수를 상대로 17이닝만에 승리했지만 이미 3승을 챙긴 딕 야스퍼스 선수가 가장 먼저 준결승에 안착했다.

A조 또 한명의 준결승 진출자를 가릴 마틴 혼 선수와 타이푼 타스데미르 선수의 경기는 그야말로 접전을 보였다. 이 경기에서 승리한 선수가 준결승에 진출할 수 있기에 두 선수는 마지막 집중력을 끌어모았다. 엎치락 뒤치락하며 15이닝 31:35로 타이푼 타스데미르 선수가 나머지 5점을 남겨두며 앞서고 있었을때, 마틴 혼 선수는 나머지 9점을 한번에 성공하며 준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B조에서는 각각 3번의 경기를 치른 결과 토브욘 블롬달, 에디 멕스, 최성원, 제레미 뷰리 선수 모두 2승 1패를 기록했고 마지막 경기에서 준결승에 오를 선수들이 판가름나게 됐다.

에디 멕스 선수는 토브욘 블롬달 선수와 경기에서 10이닝 26:17, 13이닝 32:21, 14이닝 32:26으로 앞서가고 있었지만 바로 15이닝 토브욘 블롬달 선수의 하이런 10점으로 단숨에 역전당했다.(32:36) 그 후 에디 멕스 선수의 공타에 이어졌고 토브욘 블롬달 선수는 마무리 4득점을 하며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마지막 준결승 진출자 한국의 최성원 선수는 둘째 날 첫 경기에서 토브욘 블롬달 선수에게 26이닝 40:37로 안타깝게 지며 1패로 시작했다. 하지만 이어진 에디 멕스 선수와의 경기에서 25이닝 40:24로 승리, 마지막 제레미 뷰리 선수와는 경기 내내 리드하며 22이닝 40:26로 승리했다. 한국 선수 최초로 로잔 마스터즈에 초청받은 최성원 선수는 2번의 출전만에 준결승에 진출했고, 경기 전 한국 선수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이란 각오를 다시 한번 다졌다. 

제3회 로잔 빌리어드 마스터즈의 마지막날인 22일(일)은 준결승, 결승만을 남겨두고 있고 한국시간 오후 6시 첫번째 준결승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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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결승과 결승전 대진과 한국시간은 다음과 같다.

준결승

18:00 토브욘 블롬달 vs 마틴 혼

20:00 최성원 vs 딕 야스퍼스

결승

2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