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간 오후 5시 본선 진출자들이 총 출동한 화려한 개막식으로 이스탄불 월드컵의 다섯째날을 밝혔다.

뒤이어 오후 6시 32강 첫번째 라운드가 시작됐다.

토브욘 블롬달 vs 장 폴 드 브루인

2이닝 1:7, 장 폴 선수의 리드로 경기는 시작됐다. 11이닝 13:19로 여전히 장 폴 선수가 앞서고 있던 상황에서 토브욘 선수가 하이런 7점으로 역전하며 전세를 뒤집는 듯 했다. 하지만 장 폴 선수의 득점이 계속됐고 15이닝에는 8점으로 응수하며 다시 역전에 성공했다.(15이닝 29:32) 17이닝 31:34로 박빙의 스코어인 상황. 후구인 장 폴 선수는 나머지 6점을 단번에 성공하며 토브욘 선수를 32강에서 좌절하게 만들었다. (18이닝 31:40) 

세미 세이기너 vs 트란 퀴엣 치엔

터키 주최국 와일드카드로 오랜만에 본선 라운드에 얼굴을 내민 세미 선수는 터키 팬들의 응원을 한 몸에 받으며 등장했다. 세미 선수는 초반 꾸준한 득점력을 보이며 11이닝 21:13로 쉬는 시간을 리드했다. 하지만 베트남의 강자 트란 선수의 질주가 그때 부터 시작됐다. 쉬는 시간 직후 하이런 10점을 득점하며 단숨에 역전했고 세미 선수에게 역전을 한 차례도 허용하지 않았다. 22이닝 35:38로 2점을 남겨둔 트란 선수는 마무리에 성공하며 16강에 이름을 올렸다. (23이닝 35:40)

지난 구리 월드컵 우승자 다니엘 산체스 선수와 베트남의 두옹 안 부 선수는 좀 처럼 득점력을 내지 못하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두 선수는 38이닝까지 가는 접전을 보인 끝에 40:39로 다니엘 선수가 16강에 진출하게 됐다.

한편 한국의 허정한 선수는 스페인의 하비에르 팔라존 선수를 상대로 16이닝만에 승리하며 에버리지 2.5를 기록했다.(16이닝40:14) 허정한 선수의 다음 상대는 다니엘 산체스 선수로 또 한번의 스페인 선수를 만나 16강을 치르게 된다.

32강 두번째 라운드에는 한국의 조재호 선수와 생애 첫 월드컵 시드를 받고 출전한 황형범 선수가 준비하고 있었다.

조재호 선수는 터키의 알프 아멧 선수와 경기에서 선두를 놓치지 않았다. 경기 중반 아멧 선수가 연속 7,6점으로 역전에 성공했지만 22이닝 31:30로 조재호 선수가 다시 역전에 성공했다. 29이닝 조재호 선수가 마무리 5점에 성공하며 승리했고 허정한 선수에 이어 한국 선수 두번째로 16강에 진출했다.

많은 연습량을 자랑하는 황형범 선수는 베트남의 거장 리 데 빈 선수에게 뒤지지 않으며 앞서갔다. 27이닝 38:29로 승기에 쐐기를 박은 황형범 선수였지만 빈 선수는 노련한 운영력을 보이며 31이닝 39:38까지 따라갔다. 후반 승패의 갈림길에서 치열한 싸움을 보인 두 선수는 결국 승부치기까지 가는 접전을 보였다. 황형범 선수는 승부치기 2점 성공 후 3점째 까다로운 옆돌리기에 실패하며 2점에 그쳤고 빈 선수에게 기회가 넘겨주었다. 굉장한 저력을 보이며 따라온 빈 선수에게 유리한 상황이라 보였지만 빈 선수는 초구 단 1점에 그치며 아쉬운 32강에 머물러야 했다. 

응유엔 쿽 응유엔 선수는 와일드 카드를 받아 출전한 루이스 아베이가 선수를 31이닝 40:29로 승리하며 16강에 진출했고, 벨기에의 두 선수, 에디 멕스 선수와 에디 레펜스 선수는 21이닝 40:32로 에디 멕스가 승리를 가져갔다.

이어서 32강 세번째 라운드가 시작되며 한국의 마지막 주자인 최성원 선수가 베트남의 마 슌 쿵 선수와 경기를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