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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롬 빌리아드 - 3쿠션 - 월드컵 - Ho Chi Minh (VIE)

영광의 자리에 설 마지막 주인공은 누구?

등록자 on 2015년 8월 16일

영광의 자리에 설 마지막 주인공은 누구?

© 준결승에 선 두 선수

살아있는 당구의 전설 토브욘 블롬달(BLOMDAHL Torbjorn)을 상대로 월드컵 우승에 도전할 선수는 과연 누가 될 것인가.

 

한국의 조재호 선수가 그 영광스러운 도전을 위한 마지막 관문에 섰다. 상대는 어제 놀라운 공격력으로 베트남 당구팬들의 시선을 한몸에 사로잡은 타이푼 타스데미르(TASDEMIR Tayfun) 선수다.

타이푼 선수는 2009년부터 총 네 번의 공동 3위와 세 번의 준우승을 차지했고 우승은 아직 없다. 조재호 선수는 2009년부터 두 번의 공동 3위, 한 번의 준우승, 그리고 타이푼 선수의 나라 터키에서 우승을 한 번 거머쥐었다. 화끈한 공격력으로 무장한 두 선수의 경력에 과연 어떤 타이틀이 추가될지 사뭇 기대되는 승부였다.

 

 

경기 초반 조재호 선수가 1:10으로 앞서나갔지만 이내 타이푼 선수의 득점포가 가동되며 두 선수는 난타전에 돌입했다.

타이푼 선수가 3이닝 12점으로 공격하자 조재호 선수는 바로 3이닝 11점으로 받아쳤고, 곧바로 3이닝 14점으로 다시 휘몰아치는 막강 공격력에 2이닝 8점으로 대응했다. 단 8이닝동안 45점을 서로 뽑아내었다. 그야말로 세계 최고 수준의 공격력을 두 선수는 보여주고 있었다.

 

 

쉴새없이 득점포가 휘몰아치는 동안 어느새 경기는 종반으로 치달았고, 33:36으로 근소하게 뒤지던 타이푼 선수가 17이닝째 최고의 집중력을 선보이며 7득점으로 순식간에 경기를 마무리해버렸다. 장내는 우뢰와 같은 박수와 함성으로 뒤덮였다. 후구의 조재호 선수는 마른 침을 삼켰지만 다행히 침착하게 남은 4점을 마무리하며 승부치기에 돌입했다.

 

 

승부치기까지 왔으면 한번쯤은 긴장할 법도 하건만, 이 경험많은 터키 선수는 끝까지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며 5득점에 성공했다. 후구의 5득점이 얼마나 큰 부담으로 다가올지는 짐작조차 할 수 없었다. 그리고 조재호 선수가 마침내 5득점째를 시도하던 그 긴장된 순간, 노란 공이 돌아나가는 방향을 지켜보던 타이푼 선수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큐를 하늘높이 치켜올렸다.

 

이로써 베트남 호치민 월드컵 결승전 무대의 남은 한 자리는 타이푼 타스데미르 선수의 것이 되었다.

대망의 결승전은 한국시간 오늘 저녁 6시에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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