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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롬 빌리아드 - 3쿠션 - 월드컵 - Porto (POR)

강한 상대에게 더욱 강한 그.

등록자 on 2015년 7월 12일

강한 상대에게 더욱 강한 그.

© 인간 창을 연상시키는 블롬달 선수

당구팬들을 열광시킬 최대 빅매치가 성사되었다. 많은 이들은 창과 방패의 만남이라 말했다.

황제들의 만남, 토브욘 블롬달 딕 야스퍼스 선수의 이야기이다. 각 나라를 대표하는 선수이자 전 세계가 인정하는 명실상부한 두 선수, 그 누구도 결과를 예상할 수 없는 만남이었다.

관중들의 힘찬 박수 소리와 함께 블롬달의 초구로 경기는 시작되었다. 초구와 함께 시작된 블롬달 특유의 폭발적인 득점력은 말 그대로 환상적이었다. 난구도 과감히 시도하며 분위기를 압도시켰고 그 속에 여유로움도 돋보였다. 2이닝째 7득점, 3이닝째 8득점, 블롬달은 인간 창의 모습을 연상시키며 4이닝에 20:1로 쉬는 시간을 이끌었다.

쉬는 시간 이후 서서히 속도가 붙은 인간 줄자 야스퍼스는 초반 실수를 만회하기 위해 한 큐 한 큐 최선을 다했다. 그러나 이미 탄력을 받은 블롬달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블롬달은 16이닝째 나머지 2점을 마무리 하며 경기를 종료시켰다.

최근 월드컵에서 항상 시상대에 올랐지만 우승과는 유독 인연이 닿지 않았던 블롬달은 디펜딩 챔피언이자 최근 룩소르 월드컵 우승자 야스퍼스 선수를 16이닝 40:25로 제치며 우승을 눈 앞에 두었다.

이어지는  황형범 vs 다니엘 산체스 선수의 준결승 2경기는 한국 시각 오후 9시에 시작된다.

또한 결승전은 한국 시간 새벽 1시에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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