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백옥쌀배 제9회 경기도 오픈 8강전 강호규vs조치연 결과

선공을 잡은 조치연 선수(서울당구연맹)의 초반 공격력이 매서웠다.  8이닝까지 이어진 공격력은 16대5로 조치연 선수가 앞서나가는 양상을 가져오며 손쉽게 대어를 낚는 듯 보였다.  상대적으로 강호규 선수(경기당구연맹)는 컨디션 난조와 더불어 상대의 득점에 대한 판정에 흔들리며 기본공을 놓치는 등 초반 이후 정상적인 경기력을 선보이지 못하였다.  12이닝에 들어서면서 조치연 선수가 23대7로 앞서나가자 경기의 승패가 거의 결정된 듯 하였으나 이후 강호규 선수의 매서운 추격이 시작되면서 조치연 선수가 흔들리기 시작하였다.  13이닝에서 강호규 선수가 5득점하고 이어진 이닝들에서 15이닝째 23대14의 점수로 다가오자 조치연 선수가 16이닝에서 공략법을 고민하다 40초 시간제한을 넘기는 파울을 범하였다.  강호규 선수는 상대의 파울로 얻은 초구 배치에서 2득점하고 다시 18이닝에서 4득점, 20이닝에서 3득점하는 등 24대23으로 경기 결과를 쉽게 예측할 수 없는 상황으로 만들었다.  다시 조치연 선수가 3득점하고 강호규 선수가 4득점하여 27대27 동점을 이루었고 이후 이어진 공격에서 강호규 선수가 득점에 실패하자 조치연 선수는 23이닝째 28대27로 한 점 앞서나간 후 24이닝에서 짧은 뒤돌리기와 끌어서 뒤돌리기로 연속 2득점하여 4강 고지에 두번째로 합류하였다.

조치연 선수는 황득희 선수를 물리치고 올라온 조재호 선수와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 유타워 빌딩에서 5월 4일 2시에 챔피언으로 향하는 4강전 준결승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