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롬 빌리아드 - 3쿠션 - 월드컵 - Luxor (EGY)
청출어람, 우상을 뛰어넘다
© 한국 당구계의 신 에이스 김행직
각 라운드에서 강동궁, 제레미 뷰리, 최성원 선수를 차례로 무너뜨리며 준결승전까지 진출한 김행직 선수는 평소 우상이자 지난 독일 유학 시절 같은 팀으로 활동했던 토브욘 블롬달 선수와의 준결승전이 확정되고 이어진 인터뷰에서 “평소 우상인 토브욘 블롬달 선수와 월드컵 경기를 할 수 있는 자체가 영광입니다. 내일 경기는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라는 심정을 밝힌 바 있다.
이에 한국의 많은 당구팬들은 스승(블롬달)을 뛰어넘는 제자가 되길 바란다며 아낌없는 응원을 보냈다.
경기는 김행직 선수의 초구로 시작됐다. 두 선수는 어제의 폭발적이었던 모습과는 달리 10이닝에 11:7로 천천히 경기가 진행됐다.
워낙 담담하고 침착한 스타일의 김행직 선수도 긴장된 모습이 역력했다. 그러나 예열 시간은 그리 길지 않았다. 11이닝째 김행직 선수는 9득점에 성공하며 순식간에 쉬는 시간을 이끌었다.
쉬는 시간 내내 블롬달 선수는 자리에 앉아 고개를 저으며 마인드 컨트롤에 집중했지만 이어진 중반부에서도 실수는 계속되었다.
14이닝 22:9, 17이닝 30:19, 20이닝 34:21 김행직 선수가 압도적으로 앞서나갔고 여유도 엿보였다. 김행직 선수는 탄탄한 기본기와 한층 단단해진 내공으로 완벽에 가까운 공들을 구사하며 관중들의 박수를 자아냈다.
21이닝째 5득점을 하며 김행직 선수는 단 1점만을 남겨두었고 이어 마무리 1점에 성공하며 생에 첫 월드컵 결승에 진출했다.
이어지는 한국 시간 오후 8시에 4대 천왕의 두 강자 다니엘 산체스, 딕 야스퍼스 선수의 준결승전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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