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롬 빌리아드 - 3쿠션 - 월드컵 - Hurghada (EGY)
강동궁, 결승전 진출! 황형범, 아쉬운 패배
© harry van Nijlen/Kozoom
결승전에 진출한 강동궁 선수
한국의 강동궁 선수가 하비에르 팔라존 (스페인) 선수를 꺾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두 선수 모두 이번 대회 최상의 컨디션으로 좋은 기록들을 쏟아내며 준결승전에 올랐지만, 긴장감 때문인지 두 선수간의 맞대결에서는 폭발적인 득점력은 볼 수 없었다. 하지만 경기 내내 한두점차의 승부로 보는 이들의 마음을 졸이게 만들었다. 경기 시작부터 조심스러운 운영으로 기회를 엿보고 있던 강동궁 선수는 큰 하이런을 올리지 못하며 오히려 16:20으로 뒤진 상태로 중간 휴식시간에 들어갔다. 다시 자신만의 플레이로 주도권을 빼앗아 오겠다고 마음을 다잡은 강동궁 선수는 14이닝째 22:21로 재역전을 시키며 조금씩 앞서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팔라존 선수 역시 연속득점으로 받아치며 20이닝째 28:31로 점수를 뒤집었고, 다음 이닝에 33:30으로 더욱 점수를 벌렸다. 위기가 될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강동궁 선수의 '회심의 한방'이 가장 중요한 이 순간에 터졌다. 강동궁 선수는 8점의 하이런을 올리며 결승선 바로 앞까지 내달렸고, 26이닝째 마지막 득점을 올리며 결승전에 안착했다. 최종 스코어는 40:38, 에버리지 1.538.
준결승전 두번째 세션에서는 생애 첫 월드컵 4강에 오른 황형범 선수가 마르코 자네티 선수를 상대로 너무나도 안타까운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황형범 선수는 경기가 끝나기 직전까지 단 한번의 리드도 뺏기지 않았지만, 마지막 한점을 남겨두고 뼈아픈 실수를 여러번 범하며 자네티 선수에게 역전의 빌미를 제공했다. 특히 경기 초반 4이닝째는 10:3, 9이닝째는 17:8, 13이닝째는 27:18로 크게 앞서기도 했고, 27이닝째는 39:32로 마지막 한점만을 남겨놓은 상태였다. 이후 4이닝동안 황형범 선수는 마지막 득점을 올리는데 실패했고, 자네티 선수는 2,3,0,3점을 연달아 올리며 황형범 선수에게 평생 잊을 수 없는 패배를 안겨주고 말았다.
이로써 대망의 결승전은 한국의 강동궁 선수와 이탈리아의 백전노장 마르코 자네티 선수간의 대결로 압축되었다. 결승전은 잠시 후 오후 4시 (한국 시간 오후 11시)에 시작되며, 경기 종료와 함께 시상식과 폐막식이 바로 이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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