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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행직 선수8강 진출, 김준태 선수 8강 유력

등록자 on 2012년 10월 26일

김행직 선수8강 진출, 김준태 선수 8강 유력

© 박우진
일본의 모리 선수와 예선 마지막 경기중인 김행직 선수

김행직 선수가 오늘 오후 예선 라운드 경기를 모두 마치고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월드 챔피언의 진면모를 보여준 한판이었다. 15점 하이런을 곁들인 멋진 승리였지만, 그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어제 마르티네즈 선수와의 경기에서 패한 김행직 선수는 마지막 모리 선수와의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를 해야만 했다. 모리 선수 또한 김행직 선수를 이긴다면 8강에 진출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최선을 다하여 경기에 임하였다. 모리 선수는 경기 초반 1점대 초반의 에버리지로 김행직 선수를 압박한 반면, 김행직 선수는 정상 컨디션을 찾는데 어려움을 느끼며 모리 선수를 뒤에서 따라가고 있었다. 하지만 이런 양상은 단 한 이닝에 뒤집어져버렸다. 15:10으로 뒤지고 있던 11이닝째, 김행직 선수는 관중들의 시선을 느끼며 천천히 득점포를 가동하기 시작했다. 서두르지 않고 확률 높은 쵸이스를 하며 득점 숫자를 높여갔다. 고비가 된 8점째에서는 노련하게 타임아웃을 쓰며 장타를 이어갔다. 하이런은 남은 15점을 모두 득점할때까지 이어졌다. 국제대회 개인 최고 하이런이자 오늘까지 이번대회의 하이런이다.  

김행직 선수는 예선 라운드 경기 결과 2승 1패, 에버리지 1.565로 A조 2위를 기록했다. 스페인의 다비드 마르티네즈 선수는 에버리지 1.136을 기록하는데 그쳤지만, 3승을 거둬 조 1위로 8강에 올랐다. 

한편, 김준태 선수는 현재까지 D조 예선라운드에서 1승 1패로 조 2위를 마크하고 있다. 약 한시간 후 베네수엘라의 윌리안 빌라누에바 선수와 마지막 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이 경기를 이긴다면 자력으로 8강에 진출하게 된다. 절대적인 실력에서 김준태 선수가 우위에 있으므로 8강 진출의 가능성은 상당히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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