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롬 빌리아드 - 3쿠션 - 월드컵 - Guri (KOR)
한국 선수, 8강 진출에 아쉽게 실패
© 명경기를 선물해준 조재호, 에디 멕스 선수
16강 두번째 턴이 시작되었다.
쟁쟁한 실력자들로 가득 찬 16강전을 보기 위해 경기장 내엔 많은 관중들로 가득 찼다.
32강전 세미 세이기너 선수와의 경기에서 에버리지 4.000을 기록하며 당구팬들의 열혈한 환호를 받은 조재호 선수와 만난 선수는 작년 구리 월드컵의 우승자 에디 멕스 선수였다.
국내 많은 팬들을 보유한 조재호 선수의 초구로 시작된 이번 경기는 에디 선수의 환상적인 득점력으로 빠르게 흘러갔다.
(2이닝 4:12, 4이닝 9:15) 6이닝 만에 9:20으로 20분만에 쉬는 시간을 리드한 에디 선수는 8이닝에 또 한번의 다득점 8점을 성공하며 9:28로 크게 점수차를 벌렸다.
13이닝을 맞이하며 조재호 선수의 눈빛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큰 다득점은 없었지만 차분하게 수준 높은 공들을 구사하며 분위기를 압도했다. (13이닝 16:31, 15이닝 24:34, 17이닝 29:35)
한점 한점 찾아온 기회에 최선을 다하던 조재호 선수는 18이닝에는 31:39로 추격했다. 그러나 나머지 1점 만을 남긴 에디 선수는 더 이상 시간을 끌지 않고 마무리에 성공하며 짜릿한 승리를 가져갔다.
비록 패했지만 조재호 선수의 끝없는 노력의 결과가 나타난 명경기였다. 큰 점수차에도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관중들은 크게 감동받았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선수임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 19이닝 33:40 에디 승
다니엘 산체스(스페인) vs 강동궁, 최근 시상대에 항상 오르지만 우승컵을 들어올리지 못했던 비운의 다니엘 산체스 선수가 이번 대회에서 심상치 않은 기운을 내뿜었다. 초반 빠르고 정확한 운영력으로 5이닝에 쉬는 시간을 이끌었던 다니엘 선수는 후반전에서도 질주를 멈추지 않았다. (9이닝 21:9, 11이닝 26:14, 13이닝 37:14) 15이닝째 다니엘 선수는 나머지 3점을 성공하며 40점에 도달했고 후구 강동궁 선수가 단 1점에 그치며 경기는 종료되었다. - 15이닝 40:16 다니엘 승
32강전 대역전극의 주인공 응유엔 쿽 응유엔 선수가 마르코 자네티 선수를 특유의 집중력으로 막아버렸다. (9이닝 14:12, 11이닝 16:12) 13이닝엔 하이런 10점을 치며 19:28로 역전했다. 응유엔 선수는 21이닝째 나머지 4점을 성공했고 2014 구리 월드컵 이후 또 한번 8강에 진출했다. - 21이닝 29:40 응유엔 승
딕 야스퍼스 선수는 두옹 안 부 선수를 상대로 당구계의 큰 형님 답게 안정적인 경기력으로 8이닝에는 하이런 13점을 기록하며 37:11, 11이닝엔 나머지 1점을 마무리하며 8강에 무난하게 진출했다. - 11이닝 40:14 딕 승
이로써 자국에서 열리는 국제 대회에 한국 선수들이 아쉽게 8강 문턱을 넘지 못했다.
이어지는 8강전은 아래와 같다.
8강전 1경기 오후 4시
호세 가르시아(콜롬비아) vs 프레드릭 코드롱(벨기에)
롤란드 포톰(벨기에) vs 타이푼 타스데미르(터키)
8강전 2경기 오후 6시
에디 멕스(벨기에) vs 다니엘 산체스(스페인)
응유엔 쿽 응유엔(베트남) vs 딕 야스퍼스(네덜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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