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 벌어진 8강전 경기 결과 토브욘 블롬달 선수와 마틴 혼 선수가 4강전에 진출했다. 오후 5시 30분에 벌어진 8강전 세번째 경기에서는 토브욘 블롬달 선수가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 선수를 상대로 50:7 (20이닝)이라는 놀라운 점수차로 승리하였다. 블롬달 선수는 2이닝에 10점, 7이닝째 9점을 곁들여 전반전을 7이닝만에 31:0으로 끝냈다. 2009년 월드 챔피언인 카시도코스타스 선수는 연속되는 불운과 블롬달 선수의 수비에 꽉 막혀 전반전 내내 단 한점도 득점하지 못하는 수모를 겪었다. 후반전에 블롬달 선수의 기세가 살짝 꺾였지만, 카시도코스타스 선수의 침체는 경기 종료시까지 이어졌다. 결국 카시도코스타스 선수는 20이닝 동안 단 7점만을 득점하는 최악의 퍼포먼스를 아지피 마스터즈 8강전에서 보이고 말았다. 

한편, 오후 8시에 시작된 8강전 마지막 경기에서는, 독일의 마틴 혼 선수가 현 세계챔피언 딕 야스퍼스 선수를 상대로 다시한번 대역전 드라마를 쓰며 4강에 마지막으로 합류했다. 야스퍼스 선수는 처음 6이닝동안 20점을 득점하며 점수를 무려 20:1로 벌려놓았지만, 마틴 혼 선수는 8이닝째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고 이후 5이닝동안 무려 29점을 몰아치며(4점,8점,3점,0점,14점) 스코어를 뒤집었다. 결국 20이닝째 50점에 먼저 도달하며 50:34로 승리하였다. 

이에 김경률 선수는 마틴 혼 선수와, 최성원 선수는 토브욘 블롬달 선수와 결승행을 놓고 내일 한판 승부를 벌이게 되었다. 내일 4강전은 한국시간 25일 새벽 2시 30분(최성원 vs 토브욘 블롬달)과 새벽 6시 30분(김경률 vs 마틴 혼)에 각각 치뤄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