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롬 빌리아드 - 3쿠션 - 세계 선수권 대회(월드 챔피언쉽) - Antwerp (BEL)
한국 선수단, 8강 진출 아쉽게 실패
© Harry van Nijlen/Kozoom
힘든 경기 끝에 8강에 오른 마르코 자네티 선수
16강에 오른 3명의 한국 선수들이 모두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오늘 오후 2시와 4시에 열린 16강전 경기에서 최성원 선수는 콜롬비아의 알렉산더 살라자르 선수에게, 김경률, 허정한 선수는 각각 니코스 폴리크로노폴로스와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 선수에게 패하며 16강에 머물렀다.
세 선수 모두 아쉬운 패배였다. 최성원 선수는 예선전에서 강동궁 선수를 이기고 본선에 오른 알렉산터 살라자르 선수와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는 힘든 한판을 벌였다. 7이닝 40점의 주인공인 강동궁 선수를 누르고 16강에 오른 살라자르 선수의 기세는 하늘을 찌를 듯 했으며, 경기 초반 주도권을 가져가며 최성원 선수를 괴롭혔다. 6대 7로 살라자르가 한점 앞서고 있던 3이닝째, 살라자르는 9점 하이런을 기록하며 6대 16으로 달아났다. 최성원 선수는 후반전에서 샷이 살아나며 추격을 시작했고, 21대 28로 뒤지고 있던 15이닝째 8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29대 28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경기 후반은 1,2점차의 박빙의 승부가 이어졌으나 살라자르 선수가 24이닝째 먼저 40점에 도달했고, 36점을 기록하고 있던 최성원 선수는 후구에 2점을 득점하는데 그쳐 패하고 말았다.
오후 4시에는 허정한 선수와 김경률 선수가 동시에 16강전 경기를 했고, 두 선수 모두 경기를 리드하며 앞서나가고 있었다. 허정한 선수와 카시도코스타스 선수는 휴식시간 이후 한두점차의 살얼음판 승부를 벌이다 허정한 선수가 12점 하이런으로 치고 나가며 점수를 한번에 36대 27로 벌려놓았다. 허정한 선수의 하이런으로 승부가 기울어지는 듯 했으나, 2009년 월드챔피언인 카시도코스타스는 흔들리지 않고 9점으로 응수하며 점수를 다시 36대 36 동점으로 만들었다. 카시도코스타스 선수의 9점에 허정한 선수가 오히려 흔들렸고, 카시도코스타스는 19이닝째 남은 4점을 모두 득점하며 40점 고지에 올랐다. 허정한 선수 역시 후구에 2점을 득점하는데 그치며 안타깝게 8강 진출에 실패했다.
김경률 선수는 더욱 안타까운 경기를 했다. 지난 그리스 월드컵에서 만났던 그리스의 니코스 폴리크로노폴로스 선수와의 경기에서 10점 이상의 점수차로 크게 앞서고 있었다. 폴리크로노폴로스 선수가 경기 후반 첨수차를 좁혔으나 김경률 선수가 27이닝째 먼저 40점 고지에 올랐다. 하지만 폴리크로노폴로스 선수도 남은 3점을 후구에 모두 득점하며 승부를 페널티샷으로 넘겼다. 김경률 선수는 승부치기 첫 이닝에 1점을 득점하는데 그쳤고, 다행히고 폴리크로노폴로스 선수 역시 1점을 득점하며 두번째 승부치기가 시작되었다. 초구를 득점한 김경률 선수의 두번째 공배치가 조금 모호하게 섰고, 김경률 선수는 앞으로 돌려치기를 시도했으니 길게 빠지며 1점에 그쳤다. 폴리크로노폴로스 선수도 1점을 득점했고, 포지션에도 성공하며 두번째 득점에도 성공했다. 김경률 선수는 그리스 월드컵에 이어 연속으로 폴리크로노폴로스 선수에게 역전패를 당하는 아픔을 겪어야만 했다.
한편, 마르코 자네티(이탈리아) 선수는 하이베르 테란(에콰도르)와의 경기에서 40대 40으로 비겨 승부치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신승하였고, 프레드릭 코드롱은 다니엘 산체스를 40대 31(19이닝, 에버리지 2.105)로 꺾고 8강에 올랐다. 또 하나의 빅매치였던 딕 야스퍼스와 에디 멕스의 대결에서는 2011년 월드챔피언인 딕 야스퍼스 선수가 현 월드챔피언인 에디 멕스를 40대 30(20이닝, 에버리지 2.000)으로 따돌리고 8강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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